유쾌한 인체 탐험
북타임 편집부 지음 / 북타임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시콜콜 생물학적 인체 탐험!

인간 수명이 길어지고 경제적으로 절대 빈곤에서 벗어나면서 생겨난 삶의 여유가 ’몸’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듯 하다. 현대인에게 ’몸’은 하나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건강의 관점에서 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몸매를 가꾸고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몸’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다양한 지식을 요구한다. 그런데 문제는 학문의 테두리를 벗어난 ’상식’ 차원의 지식은 검증되지 않은 ’설’까지 섞여서 유통된다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같은 주제를 놓고도 서로 상반된 의견이 팽팽하게 대두되기도 한다. 지식의 홍수라고 하지만 엇갈린 주장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정확한 ’상식’을 얻기가 어쩌면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유쾌한 인체 탐험>은 몸에 관한 시시콜콜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다. "생물 수업을 듣거나 백과서전을 뒤져보아도" 좀처럼 답을 찾을 수 없는 "우리 몸에 대한 아주 사소하지만 특별한 상식"을 모았다. ’생물학적 관점’에서 ’몸’을 바라보고 접근했기 때문에, 답변도 ’생물학적’이다.


어린이용 교육 교재로 사용하기 전에 잠깐! : ’성인용’ 상식도 있다!
처음 책의 목차를 봤을 때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용 교재로 유용하리라 생각했는데,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3장 ’남자와 여자는 이렇게 다르고, 이렇게 같다’는 상식은 어린아이들이 읽기에는 ’성인용’ 상식이라는 생각이 든다(시대에 좀 뒤떨어진 발언같기는 하지만 말이다). 구체적인 예를 제시하기가 조금 민망하지만, 다른 독자분들은 몸에 관한 ’생물학적 설명’이기 때문에 나와 생각을 달리 하는 분도 있으리라 본다.


어디에서 알려주지 않은 유쾌한 상식 : 항문이 아니면 ’입’으로 방귀를 뀐다.
총 4가지 주제로 분류한 <유쾌한 인체 탐험>은 재밌는 질문과 답변이 가득하다. 운동을 하면 옆구리가 욱신거리는 이유는 ’비장’ 때문이고, 음식을 섭취할 때 들어마시는 공기가 방귀가 된다는 것이 새로웠다. 또한 항문으로 뀌는 게 아니면, 모두 ’입’으로 방귀를 뀐다는 사실도 재밌었다.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아준다 : 건강을 위해 계단을 오르는 것이 사실 위험하다!
<유쾌한 인체 탐험>은 우리가 잘못 있는 상식을 바로잡아주기도 한다. 예를 들면, ’건강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오르는 것은 사실 위험하다’는 상식이다. 고혈압, 심장병 등이 있는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건강법이란 사람마다 그 체질이나 현재 처한 환경 등에 따라 다르다"(27)는 사실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러니 ’계단은 곧 건강’이라는 단순한 공식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흥미로운 대화거리 : 태교 음악으로 모차르트나 비발디는 인기가 좋은데, 베토벤은 인기가 없다!
<유쾌한 인체 탐험>은 총4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일관되고 체계적인 주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몸’에 관한 전반적인 궁금증 중에서도 흥미로운 질문을 골랐다. 여기 기록된 상식을 알아둔다면, 흥미로운 대화거리도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예를 들면, 태교 음악으로 임산부들에게 왜 모차르트나 비발디는 인기가 좋은데, 베토벤은 인기가 없는지 ’과학적인’ 이유를 알려주는데, 꽤 흥미롭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