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게 나이 드는 법 46 멋지게 나이 드는 법
도티 빌링턴 지음, 윤경미 옮김 / 작은씨앗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열정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의 비결, 나이와 상관 없이!


저자 도티 빌링턴은 심리학의 새로운 분야인 ’성인 발달(adult development)’ 박사이다. 이 책은 ’어떤 성인들은 평생 동안 성장을 해나가는 반면, 어째서 다른 성인들은 그렇지 못한가에 대한 연구’를 위해, 저자가 직접 중년의 나이에도 대단히 활력적이며 늘 성장하는 사람이라고 인정받는 사람들을 면담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성장하는 성인들의 비결을 46가지로 정리했다.

요즘 '나이 드는 법'에 관한 책이 심심치 않게 발간되는 것은 인간의 평균 수명이 그만큼 길어졌다는 증거이며, 또 '멋지게 나이 드는 법'이 그만큼 어렵다는 반증일 것이다. 직접 경험을 해보니 나이 드는 일은 참 쓸쓸한 일이다. 마치 세상은 젊은이들을 위한 세계인듯, 나이가 드니 주인공의 자리를 젊은이들에게 내어주고 이제는 하나 둘 적당히 포기해야 할 일이 늘어나는 것처럼 느껴진다. 특별히 신체적인 변화가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장 크게 가져다 주는 것 같다. 세계적인 미남 배우로 명성을 날린 브래드 피트도 어느 인터뷰에서 '나이 드는 것이 무섭다'는 말을 한 것으로 기억한다. 

<멋지게 나이 드는 법 46>의 저자는 우리가 과도하게 젊음에 집착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젊음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중년의 삶을 받아들이길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의 중년이 소중한 선물이라고 말한다. "20세기로 들어서면서 우리의 기대수명은 과거 어느 때보다 길어졌다. 즉 우리는 시간이라는 소중한 선물을 받은 셈이다"(16). 

저자는 무엇이든 우리의 '태도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람마다 인생과 삶의 도전 과제를 받아들이는 태도가 현저하게 다르다. 저자는 인생에서 늘 성장하고 보다 충실한 삶을 살고자 한다면 '이기는 태도'를 가지라고 충고한다. 모두가 아는 진리이지만, 모두가 내 것으로 삼지 못하는 중요한 진리 중 하나는 바로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끝없이 성장하는 성인들과 그렇지 못한 성인들의 차이는 바로 이 '태도'에서 갈라지는 것이다. 중년과 노년의 삶에 살 수 있음에 감사하며 기쁨으로 하루 하루를 받아들인다면 중년과 노년의 삶도 축복일 수 있다. 마음이 청년이면 노년을 살아도 하루 하루가 청년의 삶이지만, 마음이 노년이면 청년의 시기를 살아도 하루 하루가 소망 없는 늙은 이의 삶일 것이다. 그러니 지금 당장 내 인생을 바라보는 '태도'부터 결정하고, 다시 인생을 꿈꾸라고 저자는 초대한다.

나의 아버지는 뒤늦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환갑을 넘어 대학교에 진학을 하셨고, 지금은 칠순을 앞두고 있지만 대학원까지 계속 공부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계신다. 그런데 나의 어머니는 요즘 계속 기분이 저조하시다. 이유를 물어보면, "내 인생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하시며 탄식하신다. 이제 곧 30대를 보내야 하는 나의 마음이 무겁고도 무거운데, 부모님은 "내가 네 나이면 못할 것이 없겠다" 하신다. 

저자는 분명히 말한다. "성장과 성취하고 또 성공은 나이와 상관없다"고. 지금 나이가 몇 살이든 간에 우리 내면에는 우리가 상상도 못할 거대한 잠재력이 숨어 있어 그 힘이 발휘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이다. <멋지게 나이 드는 법 46>은 인생을 바라보는 태도를 수정하고, 나이와 상관 없이 성장하는 삶을 꿈꾸게 한다. 그리고 그러한 꿈이 단지 꿈에 머물지 않도록 '시작'을 도와준다. 한마디로, '나를, 그리고 내 인생을 건강하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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