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향한 무한도전 -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의
서경덕 지음 / 종이책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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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대한민국을 알려라! 


지구촌에서 현재 대한민국의 위상은 어느 정도일까? 얼마 전, 모 예능프로그램이 뉴욕에서 ’한국 음식 알리기 프로젝트’에 도전했다. 길거리는 지나는 뉴요커들에게 무작위로 "대한민국을 아느냐?", "김치를 아느냐?"고 물었지만 대다수가 "모른다"고 대답했다. 분명 타임스퀘어를 비쳐주었을 때,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현란한 광고가 흐르고 있었는데, 생소해하는 뉴요커들을 반응을 지켜보면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저 정도인가?" 의아했다. 

한국 홍보전문가라는 서경덕 씨도 유럽으로 처음 떠난 배낭여행에서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유럽 사람들 대다수가 중국과 일본에 대해서는 굉장히 잘 알고 있었지만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너무나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아직까지 한국이 일본어를 사용하는 줄 알고 있는 사람도 있어 얼굴이 화끈거렸단다.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선생님은 한글 옷을 파리 컬렉션에서 처음 선보였을 때, 유럽 사람들은 한국이 중국 한자나 일본의 히라가나가 아닌 독자적 문자를 갖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 많은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확인할수록 우리나라 안에서 ’세계 속의 한국’을 평가하는 수준과 ’세계가 인식하고 있는 한국’의 위상이 그야말로 처참할 만큼의 격차를 보인다. 국경이 없는 글로벌 국제 사회가 되어도, 방송 매체나 기술이 아무리 발달을 해도 세계 속의 한국은 무관심 속에 잠자고 있는 것이다. 세계화의 물결 속에 국가 인지도의 중요성은 따로 강조하지 않아도 모두가 절실하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세계의 분위기를 감지하고 스스로 나선 사람이 있다. 정부도 하지 못한 일을 해내고 있는 사람, 바로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씨이다. 그의 책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을 읽으며, 한국의 홍보전문가로 가장 적합한 기관이나 인물은 누구일까를 따로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그는 어떤 일이든 "뜻이 있는 사람이 해낸다"는 진리를 깨우쳐준다. 그렇다. 뜻이 있으니 하는 것이다.

서경덕, 그는 무엇보다 행동가이다. 세계 속의 한국의 위상을 절실히 깨닫고 세계에 한국을 알리겠다고 뜻을 세우자마자 그는 작은 것부터 실천에 옮기기로 한다. 배낭여행 중에 트렁크 하나를 더 준비해, 영문으로 된 대한민국 소개 책자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각종 부채, 태극배지 등을 넣고 다니며 만나는 사람들마다 선물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그의 첫 ’한국 알리기 프로젝트’였다고 한다. 세계 속에 한국을 알리고자 하는 열정의 불꽃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하고도 남을 만큼 별난 사람이다. 

서경덕, 뜻을 세우니 아이디어가 샘솟는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해 고민을 하고, 그 고민이 아이디어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그는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고민으로 꽉 찬 사람이다. 그러니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가 번뜩이고, 아무도 실천에 옮기지 못한 성과를 일구어냈다. 온 몸으로, 온 마음으로 달려드니 거칠 것이 없다. 네티즌의 마음을 움직여 세계적인 일간지에 배짱 좋은 광고를 하고,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현대미술관, 미국자연사박물관 등에 한국어 서비스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우리나라가 세계의 리더 국가가 되고 한민족이 세계에 우뚝 선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는 서경덕 씨는 애국심이라는 활활 타오르는 불꽃을 우리 가슴에 심어준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마땅히 품어야 할 진정한 자존심을 그를 통해 배웠다. 서경덕 씨와 같은 국민이 있는 우리나라, 그래서 더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 세계를 향한 그의 무한도전을 열렬히 응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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