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 완결 편
이케다 가요코 지음, 한성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한 권의 책이 품은 세상 가장 원대한 꿈!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지구촌에 사는 사람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꿈 같은 일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나의 형편과 이웃이 처한 형편이 한눈에 보이고,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지구촌 사람들은 모두가 훨씬 빨리 세계 시민의식을 공유할 수 있고, 마음이 하나로 합하여 진다면 지구촌이 안고 있는 문제를 단숨에 해결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을 읽는 사람들은 지금의 내가 누리는 것들에 대하여 감사하게 될 것이다!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20명은 문자를 읽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p. 39).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은 바로 이처럼 이 책을 읽고 ’감사’하게 될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하루에 세끼를 걱정 없이 배불리 먹을 수 있고, 편안한 잠자리를 가진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교육을 받으며 무사히 성인으로 자라난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1년을 사는 데 드는 돈이 400만 원 이상인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자동차를 타고 전기 제품 등을 자유롭게 사용하며 에너지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한 감사는 물론, 책을 읽고 책임과 의무를 느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 담긴 아름다운 꿈을 함께 꾸어야 하기 때문이다.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은 우리 이웃이 처한 어렵고 처참한 형편을 전하여준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관심과 나눔이 이 많은 이웃을 살리고, 그들에게 행복을 선물해줄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가장 충격적인 보고는, "수입의 0.7%, 즉 여러 선진국의 GNP 1%에도 달하지 않는 금액으로, 세계의 빈곤을 구제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수치를 보고 또 보고, 여러 차례 확인해보았다. 없어서 가난한 것이 아니라, 나누지 못해 가난한 우리의 현실이 슬프면서도, 또 희망이 된다. 나눌 수만 있다면 많은 사람을 살릴 방법도, 능력도 우리에게 있으니 말이다.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이 작은 한 권의 책이 품은 계획과 꿈은 실로 원대하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작은 힘을 합쳐 이 세계를 바꾸어보려고 한다. 벌써 이 일에 함께한 많은 일꾼이 세계를 바꾸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들의’ 일이 아니라, 바로 ’나의 일’이 되어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긴다. 그러나 그 의무감은 무거운 짐이 아니라, 행복하고 희망찬 꿈이다.

사는 일이 힘들어지고, 내 마음에 불평이 차오를 때마다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을 생각하려고 한다. 이 책이 바꾸어나갈 세계의 모습을 그려보며, 나도 함께 그 꿈을 꾸고 싶다. 이 책을 청년들에게 읽히야겠다. 지구 전체를 하나로 볼 수 있는 크고도 넓은 시각을 기르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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