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세계 500대 기업의 경영 전략
장치진 지음, 최옥영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몇 해 전, 부평에 있던 대우자동차 공장이 문을 닫을 때,
공장뿐 아니라 그 인근에 있던 상가와 식당들까지 줄줄이 문을 닫았던 것을 기억한다.
오늘(7/5)은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의 불법 공장 점거 사태가 45일째를 넘기면서,
일감이 없어진 탓에 쌍용차 협력업체 10곳 중 9곳이 문을 닫았다는 보도가 있었다.
3,400명 가까운 협력업체 직원들이 직장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기업의 생존과 성공의 파장은 낮게는 국민의 생존과 높게는 국가의 경제를 넘어
넓게는 세계적으로 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다면, 글로벌 경쟁 시대에 세계 500대 기업들의 성공기반은 무엇일까?
시그마북스가 발간한 <성공한 세계 500대 기업의 경영 전략>은 
중국의 경제 평론가이자, 중국 컴퓨터 시장의 전문가인 중국인 장치진이 지은 것이다.
미국의 유명한 잡지 [포춘]에서는 매년 전 세계 500대 기업의 명단을 발표하는데,
이 순위에 들었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이라는 보증인 셈이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제'의 것은 이미 낡은 것이 되어버리는 
매일이 새로운 사회이다. 
빠른 속도로 변해가는 기술환경, 생활환경, 경제환경에서는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이 아무리 아무리 완벽하다고 해도 도전을 받기 마련이다.
실제로 비즈니스 모델의 수명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고 보고한다.

<성공한 세계 500대 기업의 경영 전략>은 세계적인 성공을 이루고,
계속해서 변화하고 성장해가는 기업들의 사례와 노하우를 분석하는 책이다.
책의 구성에 대해 저자는 직접 이렇게 설명한다.
"이 책에서는 주목할 만한 기업들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편집자가 독자들을 위한 관리 이야기를 제공하고 있다. 
이야기와 더불어 경영사고 분석과 함께 자세한 사례로 설명을 더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간단하지만 깊이 생각해 볼 만한 조언을 달았다."
즉, 현대 기업 관리 이론의 발전과 다국적 기업들의 선진 관리 경험을 결합하여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대처하는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저자는 반드시 기업 관리에 새로운 관리 모델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하는데,
비지니스 모델은 최종 고객을 위해, 기업과 그 주주, 협력자를 위해 
어떻게 경제적 가치를 창조할 것인가 하는 청사진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목표를 제시한다.
새롭게 나타나는 비즈니스 모델에서는 한가지 주목할 만한 현상은,
조직이 중요한 사명들을 구체적인 임무로 분해한 후에 
직접 개인에게 분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공한 세계 500대 기업의 경영 전략>은 경영 전략의 전반적인 내용을 폭넓게 살핀다.
인재관리에서부터 자본운영, 제품개발, 시장판매, 브랜드 창조, 발전전략, 
리더의 사고까지 총7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세계적으로 성공한 모범 사례들만 모아서 그런지 
경영 전략에 관한 설명이 다소 당위적이고 이상적이여서 
마치 자본주의 사회의 기업 경영을 기초부터 새롭게 배우는 듯한 인상을 준다.

기업이나 경영 전략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을지라도 
<관리 이야기>는 재밌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잇점이 있고,
<경영사고 분석>은 공동체(조직)나 인간관계에 적용가능한 전략을 배울 수 있으며,
세계적인 기업들의 신화와 같은 성공 <사례>를 통해서는 글로벌 시대의 흐름과 
구체적인 경영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데, 
각종 성공 사례는 분야를 떠나서 도전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어 유익하다.

살벌하고 치열한 경영 세계를 잘 말해주는 것 같아 나는 이 말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먼저 생존하라! 그런 다음 더 나은 생존을 위해 변화를 진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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