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씨앗 - 어린이들이 마음에 꼭 새겨 두어야 할 39가지
허문선 글, 양창규 그림 / 소담주니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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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는 책의 제목처럼,
인생을 살아가면서 배워야 할 중요한 지혜의 싹이 이 책 안에 들어있다.

[생각의 씨앗]의 글을 쓰신 허문선 선생님은 "바쁘고 힘든 어린이들에게
좋은 마음과 생각, 아름다운 행동이 심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책"이라고 말씀한다.

요즘은 어린 아이들도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호소한다.
심지어 스트레스가 원인인 원형 탈모증세까지 보이는 어린 아이들도 있다고 한다.
무거운 책가방을 끌고, 이러 저리 학원차를 타고 다니며 바쁜 우리 아이들,
아이들은 그런 생활 속에서 과연 행복하다고 느낄까?
자녀에게 좀더 나은 내일을 보장해주려고 쉴새 없이 일하는 부모님들은 
이 모든 것이 자녀를 "가르치기" 위해서라고 한다. 
부모님의 뜻에 따라, 또 또래끼리 경쟁하며 아이들은 하루 종일 배우는 일에 지쳐간다.
그렇게 가르치고 또 가르치지만 우리의 어린 아이들이, 내 소중한 자녀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 부모는 몇이나 될까.

[생각의 씨앗]은 고기가 아니라 고기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이다.
앞으로는 지식을 다운로드받는 시대가 온다고 한다.
요즘도 인터넷을 검색하면 웬만한 정보는 쉽게 습득할 수 있다.
[생각의 씨앗]은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지혜를 가르쳐주는 책이다.
정보가 아니라, 마음을 만져주고, 지혜롭게 생각하고, 아름다운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씨앗을 심어준다.

[생각의 씨앗]이 되는 39가지 씨앗들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우리가 길러야 할 품성은 어떤 것인지, 우리가 정말 갖추어야 할 자질은 무엇인지
깨닫고 배우고 적용하도록 도와주는 재밌고 유익한 이야기들이다.
39가지 이야기들은 어른들도 읽고 배워야 할 지혜이며, 마음에 심어야 할 씨앗이다.
도전하는 사람이 아름답다는 교훈을 담은 5번 <다른 길로 간 두 형제>,
리더십의 조건을 가르쳐주는 9번 <농부 을파소, 고구려의 국상이 되다>,
가족의 감동적인 사랑을 그린 14번 <다시 젖소를 얻은 가족>,
친구 간의 진정한 우정을 그린 감동적인 이야기 87번 <턱을 좀 더 높이 드세요>,
적극적인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는 36번 <진흙탕에 빠진 마차>는
예화도 재밌지만, 그 해석과 적용이 탁월하여 깊은 인상을 남긴 이야기이다.

좋은 마음은 좋은 생각을 낳고, 좋은 생각은 좋은 행동을 낳고, 좋은 행동은 좋은 인생이 되고,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생으로 세상은 아름다워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 아이들도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고,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생각의 씨앗]은 투자할 가치가 있는 책이다.
어른들도 재밌게 읽으면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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