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실수 대박손해 비즈 영어상식 99
김종원 지음 / 잉크(위즈덤하우스)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아차실수 대박손해 비즈 BIZ 영어상식 99]이라는 책 제목을 보자마자
"앗!" 하고 생각하는 친구의 에피소드가 있다.
정치부 기자를 꿈꾸는 친구가 언론고시를 준비하며 몇 년 동안 영어공부를 죽자 사자 했었다.
그러나 언론계의 지독한 남녀차별에 질려버린 친구는 갈고 닦은 영어 실력을 밑천으로
가죽을 수입하는 무역회사에 응시했고, 우수한 성적으로 단번에 합격했다.
영어 실력을 높이 평가받은 친구는 곧바로 무역관련 업무에 투입되었다.

그런데 입사한지 1년도 지나지 않아 사표를 제출했다는 친구를 만났다.
사표를 낸 이유인즉슨, 외국의 무역업체와 전화 통화를 하고 거래와 관한 서류를 작성했는데,
영어에 작은 오해가 있어서 숫자에 점 하나를 잘못 찍는 바람에 
회사에 억대에 가까운 손해를 입힐 뻔했다는 어마어마한 실수담을 들려주었다.
친구는 다시 생각해도 간담이 서늘하다고 했다.
다행히 거래 업체에서 실수를 받아들여줘서 손해를 입는 것은 면했지만,
신용은 바닥에 떨어지고, 바로잡기까지의 과정에서 완전히 진이 빠져 버리고,
영어에 완전히 자신을 잃은 친구는 더이상 회사 업무를 볼 수 있는 자신이 없어 
책임을 핑계로 바로 사표를 냈다는 것이다.
자신이 공부한 영어와 실제 업무에 사용되는 영어는 많이 다르다며 낙담했었다.

[아차실수 대박손해 비즈 BIZ 영어상식 99]는 바로 이러한 ’아차 실수’가 
치명적인 ’대박 손해’로 이어지는 비지니스 현장의 절실하고 절박한 필요를 채워주는 책이다.
[아차실수 대박손해 비즈 BIZ 영어상식 99]는 
경력 25년 국제 비즈니스 전문자가 알려주는 99가 필수영어상식이다.
현장이 아니면 감각을 익히기 어려운 풍부한 실무경험으로 체득한
그야말로 따끈따끈한 실용 영어인 것이다.
[아차실수 대박손해 비즈 BIZ 영어상식 99]는 ’상식’이라고 말하지만,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현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상식을 넘어 생명줄과 같은 소통의 도구이다.

내가 볼 때, [아차실수 대박손해 비즈 BIZ 영어상식 99]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장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영어를 배우면서 실무까기 함께 익힐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효과이다.
예를 들면, 미국 바이어가 팩스로 보낸 계약서를 해석하며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 
실수 포인트를 점검하며, 동시에 비니즈스 현장에서 오고 가는 계약서 샘플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이메일, 입국비자 신청서 등도 나온다.
’nego’와 같이 현장에서 비일비재하게 사용되는 기본적인 전문 용어도 배울 수 있다.
같은 단어라도 비지니스 현장에서는 사용되는 용례가 다르기 때문에,
현장이 아니고서는 익힐 수 없는 언어 감각이다.

99가지의 비지니스 영어상식이 총 3개의 chapter로 나누어져 있다.
1라운드는 신입사원 기초상식, 2라운드는 완소사원 필수상식, 
3라운드는 국제비즈 고급상식을 다룬다.
[아차실수 대박손해 비즈 BIZ 영어상식 99]의 또다른 장점은
실제 사례를 들려주면서 이야기체로 강의해주기 때문에 
현장에서 벌어지는 다른 사람의 실수담을 유쾌하고 재밌게(!)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영어와 실무를 연결하여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딱딱한 실용 영어를 무조건 암기하는 것보다 훨씬 탁월한 암기 효과가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은 반드시 익혀두어야 하고,
또 비지니스 현장에 계신 분들도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점검하듯이 읽어내려가도
유익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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