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연결 - 나와 교회를 든든하게 세우는 행복한 공동체
최성은 지음 / 두란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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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혼자 달리시지 않았습니다.

혼자 교회를 세우시지도 않았습니다.

주님은 12명을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사귐이 무엇인지, 연결됨이 무엇인지,

공동체됨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제자들을 통해 교회를 세우셨습니다(15).

교회 개척을 시작하고 나서 특히 더 주목하여 보게 되는 교회가 있습니다. 바로 사도 바울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했던 고린도교회입니다. 고린도교회를 묵상할 때마다 당황스러운 것은, 하나님께서 이 공동체에 놀라운 선물들을 많이 주셨다는 것입니다. 바울을 비롯하여 언변이 뛰어난 아볼로, 베드로까지 성령 하나님은 고린도교회에 탁월한 사역자들을 보내 주셨는데, 고린도 교인들은 서로 "나는 바울파이다", "나는 아볼로파다" 하면서 이 선물에 '분열'로 반응했다고 전합니다. 더 당황스러운 것은, 영적 은사에도 부족함이 없이 성령 하나님은 고린도 교회에 온갖 은사를 풍성하게 부어주셨는데, 고린도 교회는 은사를 은사답게 사용하지 못한 채, 오히려 그 어떤 교회보다도 문제 많은 교회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무엇이 문제였기에 고린도교회는 미성숙한 못된 아이처럼 굴었을까요?

고린도 교회에 대한 사도 바울의 처방전은 "더욱 큰 은사", "가장 좋은 길"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랑'이었습니다. 우리가 사랑의 실력을 갖춘 교회로 성장해가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성령 하나님은 그 해답이 '소그룹'에 있다고 대답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온전한 연결>에서 최성은 목사님은 인류가 가지고 있는 세 가지 문제를 보여줍니다. 그것은 고독, 죄, 영적 성장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이 바로 '교회'라는 공동체라고 가르쳐줍니다. "저는 예수님께서 12제자를 부르시고, 함께 먹고, 자고, 울고, 웃고, 가르치고, 배우고, 그들을 공동체의 리더로 세우시며, 함께 살아가신 거기에 우리의 질문이 있고 답이 있다고 확신합니다"(14). 죄로 관계가 파괴되고, 그 파괴된 관계 속에서 신음하는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예수님이 오셨고,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답게 영적으로 자라가야 할 선한 싸움이 사명으로 주어져 있습니다. <온전한 연결>은 여기에서 승리하는 비결은 하나님의 대안 공동체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가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거센 핍박을 받고도 기독교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마어마한 복음 전도 때문이었을까요?

멋들어진 성전도 없었고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나 신학교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소그룹에 임한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엄청난 일들이 이루어졌습니다.

그 비결은 예루살렘 초대 교회의 부흥의 원인과 동일합니다.

바로 '소그룹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자기신의 삶을 나누는 것',

이 짧은 명제는 기독교 2천년 역사 가운데 핍박이 있던 곳에서

어김없이 발견되는 사실입니다(33).

<온전한 연결>이 오늘날 한국 교회를 향하여 던지는 소망은 '12제자 비전'입니다. 왜 12제자 비전이 이 시대에 필요한 답일 수 있을까요?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만드시는 일에 고작 열두 명을 부르셨습니다. 세상을 하나님 나라로 만든다면서 예수님은 왜 열두 명만 부르셨을까요?"(51) 이 질문에 대한 답 속에 부흥의 키가 있다고 믿습니다.

"예수님은 이 열두 명으로 소그룹 공동체를 만드시고, 소속감, 존재감, 사명감에 관해 훈련시키셨습니다. … 그래야 서로가 친밀하게 교제하고 관심을 가지며 리더 죈 자도 효과적으로디러십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소그룹의 첫 번째 키는 '친밀함'이빈다. 그리고 이 친밀함을 통하여 신뢰가 생기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나눔이 일어납니다. 이 나눔의 단계는 자신의 삶을 오픈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자신의 삶 가운데 드러난 죄와 허물을 나누는 것이죠. 그렇게 치부를 드러내도 여전히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며 함께 성정해갑니다"(52).

<온전한 연결>을 읽으며, 한국 교회는 고린도교회와 같이 성령의 열기로 뜨거웠으나 '서로 연결되는 일'에 힘쓰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온 힘을 쏟아부으며 온전히 몰두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교회의 생명력의 비결, 즉 우리 교회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증거되고, 죄 가운에서 신음하던 영혼들이 해방되며, 소외된 영혼들에게 깊숙이 다가가기를 원한다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공동체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야 하며, 그 비결은 바로 소그룹 나눔에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실제다. 우리는 교회의 의미를 기억하면서 세속 사회에 대한 대안적 공동체를 만든다. 하나님 나라를 실제로 경험하게 하는 이 새로운 공동체는 사람들을 믿음 안에서 성장시킨다. 그런 의미에서 세상 가운데 있는 교회의 존재는 새로운 변증이 될 것이다"(로버트 웨버, 13).

한국 교회도 이제 제법 역사가 생기다 보니, 어느 덧, 교회 안에서 상처받았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미성숙이 문제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적 성장은 교회 안에서, 즉 예수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서로 부대끼고, 씨름하며, 포기하지 않고, 서로를 돌볼 때 이루어질 수 있음을 다시 기억하려고 합니다.

이제 우리는 교회가 단순히 숫적으로 불어나고 있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성경적 대안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는가를 물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온전한 연결>은 그 시작이 소그룹 안에서 우리 삶을 오픈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대안적 공동체를 만들어나갈 것인가 그 실제적인 성경적 방법이 궁금한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교회가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실천 방안들뿐 아니라, 현재 우리 교회(소그룹)의 공동체성을 진단할 수 있는 질문들도 제시하기 때문에, '12제자 비전'을 함께 품고, 이 책을 교재로 사용하여 소그룹에서 함께 토의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당신은 연결되어 있나요?" 이 단순한 질문이 엄청난 무게로 우리 가슴에 심겨지는 느낌이 들 때, 그때가 바로 성령께서 우리 가운데서 일하고 계시는 때임을 확신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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