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역사다 - 누가 예수를 신화라 하는가, 개정증보판
리 스트로벨 지음, 윤관희 외 옮김 / 두란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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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 예수가 정말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믿을 만한 증거가 있는가?

이 책은, 날카로운 지성으로 무장된 한 저널리스트가 2년 간 '나사렛 예수'에 대해 "최대한 열린 마음으로 역사를 공부하고, 고고학을 살피고, 질문을 하고 해답을 분석"하는 여정과, 그 과정을 통해 어떤 결론에 도달했는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냉소적인 회의론자였던 저자는, 나사렛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넘치는 증거 앞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그저 간단한 지적인 동의만으로 간과할 수 없는 중대한 진리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는 이제 나사렛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고 가르치는 목회자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살아 계신 나사렛 예수가 그의 삶을 바꾸어 놓은 것입니다! "내가 연구하면서 알게 된 설득력 있는 사실들을 놓고 볼 때, 예수 사건에서 이처럼 압도적으로 많은 증거에 직면하여 큰 아이러니가 생겼다. 곧 나사렛 예수를 신뢰하는 것보다 무신론을 주장하기 위해 훨씬 더 많은 믿음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390).

냉소적인 무신론자였던 한 저널리스트의 이 극적인 변화는 영화로도 만들어질 만큼 주목할 만한 사건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은 이성의 빛이 신의 계시를 이기는 분위기였고, 인간 이성과 특히 과학의 발달이 오랫동안 인간의 삶을 지배해온 종교로부터 곧 자유를 선포하리라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때에 예일대 법대에서 지성을 훈련했으며, <시카고 트리뷴>의 기자로 일하고 있던 한 무신론자가 비판적인 연구 끝에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고백은 '무신론적 믿음'을 흔들기에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다시 개정 증보판으로 독자와 만나게 된 <예수는 역사다>는 한 사람의 인생과 믿음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은 그 증거들을 직접 대면해 보라고 초대합니다. 이것은 거룩한 도전장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은 '무신론자'라고 확고하게 말하는 사람들 중 치밀한 조사와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그러한 결론에 도달한 경우를 별로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리 스트로벨 목사님도 자신의 무신론적 믿음이 사실은 '피상적인 조사'에 기인한 것이었다고 고백합니다.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사실은 나사렛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증거를 무시하고 싶은 마음이 더 강했다고 하니까요. 무신론자이기를 자처했던 진짜 이유는 확실한 증거 때문이 아니라, "혹시라도 생각이 바뀌어 내가 예수의 추종자라도 된다면 그동안의 이기적이고 비도덕적인 생활을 완전히 포기해야 할지도 몰랐기 때문"(17)이라고 밝힙니다.

<예수는 역사다>는 "학문적인 신뢰에 있어 흠잡을 데 없는 13명의 권위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예수 사건'을 수사합니다. 나사렛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는데, 목격자들의 증언, 기록상의 증거, 확증적 증거, 과학적 증거, 정체성 증거, 심리학적 증거, 인물속성 증거, 지문(예언) 증거, 의학적 증거, 사라진 시체의 증거, 출현 증거, 정황 증거 등이 나사렛 예수는 역사에 실존했던 인물이며, 확실하게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으나 다시 살아났으며, 다시 살아났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살아 있다는 사실을 증언합니다.

리 스트로벨의 연구 결과는 여러 책들에서도 재인용되고 있기 때문에 신앙생활을 하며 많이 들어온 이야기인데도, 읽을 때마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강렬한 감동이 있습니다. 그것은 단 한 가지 이유, 그것이 진리이기 때문이라고 밖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개증 증보판으로 <예수는 역사다>를 다시 읽으며, 가장 감동이 되었던 증거는 정황증거입니다. 전에는 정황증거 중에 예수 제자들의 죽음이 나의 삶에 가장 강력한 도전이 되었다면, 이번에는 '유대인의 삶에 일어난 다섯 가지 혁명'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예수의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 자신들이 매우 중요하다고 배워왔던 다섯 가지 사회 제도를 모두 바꾸거나 포기해버렸습니다. 동물 희생 제사, 모세 율법(율법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자신들의 공동체 멤버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1500년 동안 이어져 온 안식일 전통의 변화, 유일신론을 가르치면서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 하나라고 가르치는 것, 온 세상의 죄로 인하여 고통 받고 죽는 메시아에 대한 선포가 그 다섯 가지입니다. 이것은 곧 유대인의 정체성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그들에게 절대적인 것이었습니다. 예수의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를 만나지 못했다면, 유대인들에게는 이단 중의 이단으로 보일 만큼 혁명적인 이러한 주장을 담대하게 가르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한 명도 아니고 최소한 1만 명이 넘는 유대인 공동체가 사회적으로나 신학적으로 수 세기 동안 자신들을 지탱시켜 오던 다섯 가지 핵심 제도들을 기꺼이 포기한 것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제 대답은 간단합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372).

당신은 선택해야만 한다.

이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이었고 지금도 그렇다든지,

이니면 미치광이거나 더 악한 존재이든지 말이다(399).

누군가 이 글을 읽으며, "나사렛 예수가 정말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믿을 만한 증거가 있는가?"라는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면, 제발 성급하게, 감정적으로, 지금까지 생각해오던 방식으로 결론을 내리지 않기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이 질문에 우리의 미래와 영원한 운명이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리 스트로벨'이라는 누구보다 뛰어난 지성인도, 무신론자였고, 냉소주의자였고, 회의론자였습니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예수 앞에 무릎을 꿇고 그의 삶을 드려 예수를 따르기로 결정했는지, 그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강력했던 역사적 증거와 개인의 체험은 무엇이었는지, 이 책을 한 번 진지하게 살펴보시기를 간곡히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나아가, "나는 확실한 증거를 가진 무신론자"라고 주장하는 분이 있다면, 이 책과 대결을 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단, 비판적이되 열린 마음으로 말입니다. 사실 안 믿기로 작정하면, 어떤 증거를 가져다놔도 소용이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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