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의 신앙 맥 잡기 - 무디가 전하는
D. L. Moody 지음, 장광수 옮김 / 가나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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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골 청년이 집을 떠나 대도시, 그것도 세계적인 대도시에서 살아가려면 그의 앞에는 파멸로 이끌기에 좋은 유혹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마련입니다. 삶의 전환점을 맞은 이 청년처럼 다니엘 앞에도 성공과 패배의 갈림길이 놓여 있었습니다"(22).

이 책은, 세계적인 복음 전도자인 D. L. 무디가 <다니엘서>를 본문으로 전하는 설교입니다. 특별히 온 세상의 풍조와 맞서야 하는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복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도자, 무디는 오늘날 젊은들이 처한 '현실'을, 세계적인 대도시였던 바벨론에 포로로 사로잡혀 와 살아야 했던 다니엘의 상황과 연결시킵니다. 그리고 "젊었을 때 한 번 잘못 출발하게 되면 99%는 실패한 인생이 되고 만다"(30)고 경고하며, 다니엘과 같이 젊었을 때, 믿음 안에서 뜻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오늘날 직장에서, 사회에서, 또 문화라는 이름 아래 어쩔 수 없이 타협해야만 하는 것들이 있다고 한탄하는 믿음의 청년들에게 <무디가 전하는 다니엘의 신앙 맥 잡기>는 그 어떤 설교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뜻을 정해 믿음으로 지키려고 했던 다니엘과 세 친구들에게도, 그런 유혹이 그 어느 때보다, 그 누구에게보다 강력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다고 인도합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포로로 끌려온 나라에서 포로가 자신의 신앙을 지킨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정하고, 다니엘에게도 '현실'을 직시하라고 조언했을 것입니다. "너희가 조국에서 산다면 얼마든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수 있을 거야. 하지만 여기는 바벨론이니까 너희 고국에서처럼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해서도 안 돼!"(25)라고 말이지요. 신앙적 기준을 내세우며 남보다 튀어 보이려고 하지 말라고 손가락질 했을 수도 있습니다. 조금 더 현실적으로, 현명하게 판단하라고 충고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작은 자'가 되어 하나님께 '크게' 쓰임받았던 세계적인 복음 전도자 무디는, 이 세상의 풍조를 거부할 수 있는 용기가 없다면 하나님을 위해 참된 믿음을 소유하거나 하나님을 위해 살 수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반드시 충돌할 수밖에 없는 하나님 나라와 이 세상 사이에서, 우리가 따라야 할 믿음의 본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줍니다. "그들은 천국을 위해 사는 쪽을 택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들을 위해 살기로 결심했다는 말입니다. … 그들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기로 다짐했습니다. 하나님과 보이지 않는 세계를 위해 사는 쪽을 택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더 큰 보상을 받기로 작정한 셈입니다(58).

<무디가 전하는 다니엘의 신앙 맥 잡기>는 그 어떤 다니엘서 설교보다 더 생생한 우리의 현실을 성경에 대입할 수 있도록 인도해줍니다. 그러니까 다니엘이 처한 환경이나 다니엘의 신앙 이야기가 멀고 먼 지역의, 이제 우리와는 거리가 먼, 옛날 옛날 다른 나라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힘이 있습니다!

오늘 많은 믿음의 청년들은 다니엘과 세 친구들처럼, '믿는 것을 부끄러워하라는 유혹' 속에 살고 있습니다. 더구나 코로나19 이후, 많은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무디는, 오늘날 젊은이들에게 다가오는 유혹을 이렇게 함축적으로 표현합니다. "'세상의 명예를 주세요. 그러면 천국에 대한 소망도 포기할 수 있어요. 은 삼십냥을 주세요. 그러면 그리스도라도 당신에게 넘기겠어요.' 이것들이 오늘날의 세상이 요구하는 것입니다"(60).

<무디가 전하는 다니엘의 신앙 맥 잡기>는 이러한 세상(바벨론) 한복판에서 우리가 싸워야 할 믿음의 싸움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그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지를 일깨워줍니다. 그 영원한 승리를 위해 우리가 붙들어야 할 믿음, 우리를 붙잡아 줄 성경의 약속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그 이름의 명성대로 아주 쉽게 복음을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우리 안에서 뜨거운 무엇이 올라오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특별히 믿음과 삶, 신앙과 현실 사이의 괴리로 괴로워하는 청년들,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상황(바벨론)이 '현실'이 아니라, 믿음(하나님)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해줄 것입니다.

선한 싸움을 싸우라

- 호라티우스 보나르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모든 악한 것과의 평생 전쟁이?

여러분의 싸움은 비천한 자와

이기적인 목적에서 행하는 것이 아니라

거인들과 왕들과의 싸움입니다.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죽음과 어둔 권세와의 싸움이?

강한 자보다 더 강하신 주님이

가장 모진 시간에 여러분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 계시지 않습니까.

소음과 담배 연기,

열띤 분위기의 숨막힐 듯한 장소에서도 두려워 마십시오.

용기를 내십시오. 그것은 우리 주님의 싸움입니다.

가서 주님을 위해 용감하게 싸우는 법을 배우십시오.

만인이 실패하고

사랑하는 자의 죽음으로 너른 들이 뒤덮인다 해도

믿음의 방패와 말씀의 검을 더욱 굳게 붙잡고

여러분 혼자라도 끝까지 싸우십시오.

만인이 두려워하여

조그만 두려움을 보고 도망친다고 해도

많은 사람의 두려움에 흔들리지 마십시오.

우리의 선장이 되신 주님이 약속하신 승리는

우리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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