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아저씨가 들려주는 성경이야기 1 - 유, 초등부 교사와 어린이를 위한 그림 성경동화 탄탄 어린이성경탐험
크리스토퍼 용 김 지음, 리디아 윤 그림 / 여원미디어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여섯째 날, 하나님은 흙으로 당신의 모습을 꼭 닮은 사람을 만드시고 그의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 넣어 주셨어"(17).

제가 고모가 되었습니다! 저에게 첫 조카가 생긴 것입니다! 엄마 태중에서 무럭무럭 자라며, 손과 발가락이 생기고, 심장이 뛰는 소리를 들으니 경이롭기만 합니다. 이 소중한 생명에게 무엇을 선물하면 좋을까 고민 중에 <크리스토퍼 아저씨가 들려주는 성경이야기>를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유, 초등부 교사와 어린이를 위한 성경책이라고 소개되고 있지만, 누구보다 이 땅의 모든 부모님들을 위한 책이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은 아이에게, 아니 자녀에게 말씀을 가르쳐야 하는 제1의 책임을 부모에게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 태어나서 수많은 소리들을 통해 나에 대해 인식하고, 세상에 대해 인식하며 살아갑니다. 저마다 그렇게 형성된 자기 세계관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그것은 나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고 내가 접한 모든 소리들에 영향을 받은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의 신념은 사는 동안 또다시 많은 소리들에 휘둘리기 쉽습니다. 문제는 세상에는 좋은 소리, 옳은 소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쁜 소리, 거짓 소리도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나쁜 소리들, 거짓 소리들을 계속 접하면 자신의 자화상마저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말지요. 주장하는 소리들이 많아질수록 거짓과 진실을 분별하기는 더 어려워지고요. 내 인생길을 인도해줄 바른 신념은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요?

많은 책을 읽고, 방황하고, 탐구한 결과, 제가 내린 결론은 <성경>만이 진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사랑하는 조카, 그 귀한 생명에게 가장 먼저 선물하고, 꼭 선물해주고 싶은 것이 바로 <성경>이었습니다. 우리의 생명을 풍성하게 하고 더 풍성하게 할 창조주의 소리니까요.

"가인, 하나님은 네가 드린 과일 바구니 어디에도 기쁨이나 즐거움이나 감사가 없다는 것을 아신단다"(31).

이 책은 <크리스토퍼 아저씨가 들려주는 성경이야기> 시리즈 중 첫 번째 책으로, 성경의 첫 책 <창세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아저씨가 들려주는> 창세기를 읽으며 다시 깨닫게 된 사실은 믿음은 감사하는 삶이요, 감사하는 마음이 참 신앙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우주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고, 내가 어떻게 지금 여기 이 모습으로 존재하게 되었는지, 내 생명의 주인은 누구신지를 분명히 깨닫는다면, 그것을 깨달은 분명한 증거가 '감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진리를 바로 깨달아서 우리 소중한 조카의 삶에도 불평과 불만, 불안과 걱정이 아니라, 감사가 풍성하게 넘칠 수 있기를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아, 하나님! 언제나 제 곁에서 저를 돌봐 주고 계셨군요. 감사합니다. 이곳이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는 곳임을 제가 몰랐습니다. 이곳이 바로 천국으로 향하는 문이었군요"(71).

사랑하는 자녀를 위해서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무엇일까요? 늘 자녀 곁에 있고 자녀를 보호해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자녀의 평생에 진짜 보호자가 되어줄 창조주 하나님과 동행하도록 인도하는 것이 아닐까요? <창세기>의 모든 여정은 하나님을 떠나 사는 사람들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며,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삶이야말로 가장 안전한, 가장 풍성한, 가장 놀라운, 가장 위대한 삶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크리스토퍼 아저씨가 들려주는 성경이야기>는 부모님이 먼저 읽어야 할 책입니다. 아이에게 읽어주거나 아이와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아이에게 이 책을 선물하는 것으로 (그냥 던져주는 것으로) 부모님의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진리 아닌 것, 거짓과 속임수에 아파하고 절망하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목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크리스토퍼 아저씨'처럼 아이들에게 부지런히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어서, 우리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생명의 말씀, 진리의 말씀을 가까이 하여 바른 믿음, 강한 믿음, 큰 믿음을 가진 빛의 자녀들로 성장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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