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하루 성경 - 성경 말씀 따라 쓰기
유윤희 지음 / 여원미디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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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도하는 그 시간 그때가 가장 즐겁다!

성경을 필사할 때마다 영혼 저 깊은 곳에서 "내 기도하는 그 시간 그때가 가장 즐겁다 / 이 세상 근심걱정에 얽매인 나를 부르사"라는 가락이 울려 퍼지는 듯 합니다. 성경을 필사하는 시간이 제게는 말씀의 인도를 따라 기도하는 말씀기도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앞만 보고 달리다 모든 곳이 막힌 것 같은 막다른 골목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제서야 말씀 앞으로 온전히 나아올 수 있었습니다. 오직 말씀을 붙들어야겠다는 절박함으로 말입니다. 그동안 말씀을 따라 산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는 것을, 막다른 골목을 만나고야, 그제서야 처절하게 깨달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 앞으로 저를 다시 부르셨을 때, 말씀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주시고, 또 말씀 자체가 길이 된다는 것을 기쁨으로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말씀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매일 성경을 읽고 있는데,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게 하라"(골로새서 3:16)는 성경 구절이 눈에 크게 들어왔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리스도의 말씀이 내 안에 풍성히 거하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데, 성령님께서 성경말씀을 암송하며, 암송한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는 훈련을 해야겠다는 마음의 소원을 주셨습니다. 그러한 때에 만나게 된 책이 바로 이 책 <내가 쓰는 하루 성경>입니다.

나만의 말씀 골방, 나만의 기도 노트, 내가 쓰는 하루 성경!

<내가 쓰는 하루 성경>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기독교인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기독교 교리와 관련 된 270절(구약 135절, 신약 135절)의 말씀을 필사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일 한 페이지씩 필사한다면 90일이면 모두 완성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일단 말씀을 읽고 암송하며 필사합니다. 시간이 된다면 성경구절이 나오는 해당 본문을 통독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필사한 구절을 붙들고 기도하다 깨닫게 해주시는 은혜가 있다면 필사 노트에 간단하게 메모를 해둡니다. 필사 노트 부분을 넉넉하게 제공해주기 때문에 묵상을 메모하기에도 좋고, 말씀의 인도하심을 따라 기도제목을 적어 놓기에도 좋고, 또 때로는 성경말씀을 2번 반복해서 필사하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성경암송노트를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도 있습니다.

<내가 쓰는 하루 성경>은 빠른 속도로 성경을 필사하는 데에 목적이 있지 않습니다. 크고 넉넉하게 제공되는 필사 노트에는 아마도 말씀 가운데 오래 머물러 있으라는 뜻이 담겨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상의 요란한 곳을 피하여 주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 말씀을 통해 주님과 친밀하게 교제하며 주님 안에 머물러 있으라고 말입니다.

<내가 쓰는 하루 성경>은 말씀을 마음 판에 새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자녀와 함께 말씀을 필사하며 어릴 때부터 말씀을 따르는, 말씀의 인도함을 받는 삶을 살도록 이끌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태교 중인 막내 동생 부부에게 이 책을 선물해주려고 합니다. 하루에 3구절 정도 천천히 필사를 하며 활용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빨리 완성하는 것보다, 꾸준히, 매일, 말씀을 통해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이 제자의 삶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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