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열망하다 - 하나님으로 충만히 채워지는 일상
R. T. 켄달 지음, 손정훈 옮김 / 두란노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A. W. 토저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다고 했다(29).

이 책은 하나님을 향한 갈망을 불러일으키는 책이지만, 하나님을 더욱더 원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이들보다, 오히려 하나님을 향한 갈망으로 인해 타는 목마름을 느껴본 성도들에게 더욱더 필요한 책입니다. 하나님의 더 큰 임재를 향한 갈망으로 고통스럽던 제 마음이 이 책 덕분에 방향과 길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더' 원하고, 하나님의 '더' 큰 임재 때문에 고통스러운 그 마음이 오히려 '이미' 하나님으로 충만한 증거라는 메시지를 듣는 순간, 제 영혼은 기쁨으로 떨렸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더 큰 임재에 목마른가? 그렇다면 그 갈망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다"(58). "당신이 의에 주리고 목말라한다면 그 자체가 당신이 이미 하나님을 알고 있다는 방증이다"(59).

하나님을 알아갈수록 하나님을 더 알고 싶고, 말씀에 눈을 뜰수록 말씀을 더 깊이 배우고 싶고, 기도할수록 더 깊은 기도 가운데로 들어가고 싶은데, 그런 갈망이 커질수록 무엇인가 오히려 부족하다는 느낌에 시달리고, 그럴수록 오히려 죄인 된 내 모습을 확인하는 것 같아 괴로웠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열망하다>는 "하나님의 영광을 볼 때 내 죄가 드러난다는 사실"(122)과 조나단 에드워즈의 말을 인용하여 "사탄이 할 수 없는 유일한 한 가지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는 것"(117)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었습니다. 만약 "하나님의 영광을 진정으로 사모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이미 주권적으로 역사하고 계심을 보여 준다 하겠다"(125). 이러한 깨우침은 그동안 하나님을 향한 갈망으로 괴롭던 제 마음을 기쁨으로 바꾸어놓았고, 억눌렸던 영혼은 크나큰 위로와 소망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주변에 비슷한 갈망으로 괴로워하는 지체들을 만나면 그마저도 하나님의 은혜라는 이야기를 해주었지만, 그들을 어떻게 인도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열망하다>에서 그 방향과 답을 찾았습니다. <하나님을 열망하다>는 하나님의 더 큰 임재를 열망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길로 인도합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의 후임으로 영국 웨스트민스터 채플을 섬겨온 저자는 자신의 해박한 성경 지식, 차가운 진리를 자랑하지 아니하고, 삶의 시련들, 영적 고뇌들을 겪으며 더 깊어진 뜨거운 진리를 가슴으로 전합니다.

하나님을 더 경험하기 원하는가?

그렇게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는

그분이 당신 삶에 허락하신 시험을 존귀하게 여기는 것이다(184-185).

<하나님을 열망하다>를 읽으며 하나님으로 충만해지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책을 통해 저에게 충만하게 찾아오셨습니다! 모든 시험이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가르칠 수는 있었지만, 진심으로 시련을 귀하게 여기지는 못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온 마음과 영혼으로 저에게 시련을 주시고, 그 시련과 함께 충만하게 찾아오신 하나님을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이르기 전에 작은 시험이건 아주 고통스러운 시험이건 먼저 시험이 찾아온다. 사탄의 공격이 있으면 하나님도 반드시 가까이 계시다는 것을 나는 내 경험에 비추어 말할 수 있다. 그러면 무언가 곧 좋은 일이 일어난다"(195).

그동안 '용서'에 관한 설교를 많이 들었고, 관련 성구를 암송하기도 했고, 용서에 관해 많이 배우고 가르치기도 했지만, <하나님을 열망하라>만큼 실질적으로 용서로 인도하는 책을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용서를 통해 하나님의 더 큰 임재를 경험하도록 돕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더 큰 임재 가운데 진정한 용서 가운데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이렇게 뜨거운 눈물을 흘릴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는데, 전혀 예측하지 못한 방법으로 하나님이 저에게 찾아오셨음을 알았을 때 이 책을 붙들고 감사의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당신과 내가 하나님의 뜻을 알기를 원하신다.

우리가 하나님의 길을 알고자 갈망하기를 원하신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더 많이 경험하기를 원한다는 뜻이고,

동시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그분을 더 많이 보여 주기를 원하신다는 뜻이기도 하다(42-43).

그동안 하나님이 주실 '상급'을 기대하며 산다는 고백을 자주 했었는데, 상급을 기대하며 산다는 것이 어떤 삶인지 이 책을 읽고 난 후에야 생생하게 알게 된 느낌입니다. 하나님은 이 책을 통해 저에게 '맹세'를 해주셨는데, 이제는 제 삶의 초점이 사람의 칭찬이 아니라, 하나님의 칭찬에 있노라고 비로소 크고 담대하게, 그리고 진정으로 선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맹세에 관해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꼭 책을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보다, 하나님을 더 원하는 갈망을 느껴보신 분들, 하나님이 주시는 것보다 하나님이 더 좋다는 고백이 나오시는 분들, 하나님을 더 깊이 체험하고 싶지만 길을 알지 못했던 분들에게, 하나님의 더 큰 임재 가운데로 들어가고 싶은 갈망 때문에 심한 갈증 가운데 계신 분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꼭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영혼을 만족하게 하시며, 더 큰 약속과 소망 가운데로 인도하여 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우리는 인정해 주신다는 사실을

지금 이곳에서 어떻게 보여 주시는가?

바로 하나님의 임재가 그 답이다.

그분이 우리 안으로 들어오실 때 비로소 우리는 알 수 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이 찾아오고 그분의 영광으로 충만해진다.

- R. T. 켄달, <하나님의 열망하다>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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