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셀프 트래블 - 2019~2020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24
송윤경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매력적입니다. 도시가, 사람들이, 포르투갈에서 보내는 시간마저 애틋해질 정도로."

<포르투갈 셀프트래블>을 쓴 저자는, 포르투갈을, 가슴 깊숙이 걸어 들어오는 여행지라고 말합니다. 바다를 지배했던 나라, 그래서 바다의 소금이 포르투갈의 눈물이라지요. <포르투갈 셀프트래블>을 보고 있자니, 마치 그 짠 물이 조용히 밀려와 따뜻하게 발목을 적시는 것처럼, 포르투갈이라는 한 미지의 세계가 조용히 스며듭니다. 이 책의 저자에게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포르투갈 셀프트래블>로 만난 포르투갈의 첫 인상은 미지의 세계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린 땅이라는 것입니다. 리스본의 햇살을 담은 노란 트램, 푸른 빛의 아줄레주(윤을 낸 돌), 바다로 떠나는 이의 향수와 남은 이의 그리움으로 물든 골목, 낭만을 품은 루비색 와인, 누군가의 상상 속에서는 파도가 되고 누군가의 상상 속에서는 꽃밭이 되는 칼사다 포르투게사(두 가지 색의 조약돌)를 품은 그 땅은, 화려함과 차분함, 자신감과 겸손, 그리고 이상향을 그리워하는 묘한 그리움이 뒤섞인 채 그렇게 스며들었습니다.



<포르투갈 셀프트래블>이 가르쳐주는 포르투갈 자유여행 팁!

포르투갈 여행은 언제 떠나야 할까요? 포르투갈은 지중해성 기후로 온화하고 사계절이 뚜렷하며 세로로 길게 뻗은 지형이라 지역마다 날씨에 차이가 있어, 여름에는 북부, 겨울에는 남주를 여행하기에 좋다고 합니다. 포르투갈 전국을 여행하고 싶다면 4-6월, 9-10월에 떠나는 것이 무난하다고.

여행은 언제부터 준비해야 할까요? 리스본과 포르투 구간의 열차 또는 버스는 인기가 많아 여행 1개월 전에 미리 구매하는 것이 좋고, 항공권은 여행 4개월 전에 구매하는 것이 저렴하다고.

예산은 얼마로 잡아야 할까요? 서유럽 국가 중 물가가 저렴한 편으로 우리나라와 비슷하다고!

패키지와 자유여행, 어느 쪽이 더 효율적일까요? 한국에서 출발하는 패키지를 이용하고 싶다면 역시나 음식, 패션, 소도시와 같은 특화된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고, 자유여행을 한다면 취향에 따라 현지 패키지를 이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포르투갈 소매치기는 어떻게 예방해야 하나요? 포르투갈의 소매치기는 특히 리스본의 트램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트램이나 지하철에서 안전한 곳은 제일 뒤 칸 벽면이라고!




바다를 향한 영원의 꿈, 리스본. 이 평범한 도시에 가면 설렌다. 그것은 이상향을 느낀다고 하는 애매모호한 것처럼, 분위기라는 알 수 없는 끌림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홀린 듯이 리스본의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55).

<포르투갈 셀프트래블>로 미리 만나 본 포르투갈은, 어릴 때 즐겨했던 놀이처럼, 중세의 미로 속으로 걸어들어가 일부러 길을 잃어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어느 드라마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남자 주인공이 사랑에 빠진 이에게 그 사람이 정말 좋은 이유를 하나만 대보라고 묻습니다. 상대방이 머뭇거리며 답을 하지 못하자, 남자 주인공은 그녀를 대신해서 이렇게 대답하지요. "봐요. 진짜 좋은 건 그렇게 이유를 말할 수 없는 거예요." <포르투갈>과 사랑에 푹 빠진 이 책의 저자는 포르투갈이 품은 매력을 열심히 가르쳐주려 하나, 정작 그곳이 왜 그렇게 좋은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이유를 말하기 어려워합니다. 진짜 좋은 건 이유를 댈 수가 없는 것이지요.

<포르투갈 셀프트래블>을 만나기 전까지, 포르투갈은 제 버킷리스트에 없었던 여행지였습니다. 그런데 시원한 에어컨 아래 앉아 이 책을 뒤적뒤적하다 보니, 어느새 포르투갈은 단박에 제 버킷리스트 일순위로 올라 앉았습니다. 마치 기억에서 지워졌던 소중한 어떤 것을 다시 발견한 기분이 듭니다. 일생에 한 번은 포르투갈을 여행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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