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으로 떠나는 행복 여행!
"북유럽의 라이프 스타일이 알려지며 '행복 여행'을 위한 곳으로 조금씩 부각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북유럽 여행이 소비 지향적으로 변질된 것이 아쉬웠습니다. … 그들은 내 주변의 사람들부터, 사소한 것부터 돌아보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으라고 말합니다. 우리네 여행 속도로 휙 지나가다 보면 놓치는 것들을, 이들의 시각으로 느릿하게 찾아보는 여유가 북유럽에서는 특히나 필요하지 않을까 여겨집니다"(프롤로그 中에서).
누군가 북유럽으로 여행을 떠나야 할 이유를 묻는다면, 행복을 배워오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정답처럼 제 안에 있었습니다. 그곳 사람들은 여유롭고 행복해보인다는 지인들의 증언이 있었고, 북유럽이라고 하면, 복지, 안정, 삶의 여유, 청정한 자연과 같은 단어들이 저절로 떠올랐으니까요. 그런데 또 북유럽으로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무엇보다 확실한 이유도 있습니다. 바로 비싼 물가가 발목을 잡고 늘어지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 책 '쉽고 빠르게 끝내는 여행 준비' 챕터를 보니 북유럽 여행 예산을 짤 때, 한 나라당 1일치 비용을 약 10-15만 원으로 세우는 것을 보고 북유럽 여행에 도전해 볼 용기(!)가 생겼습니다. 그보다 훨씬 비싸게 잡아야 하는 줄 알았거든요. 그러나 <북유럽 셀프트래블>을 보며 새롭게 수정된 생각이 있습니다. 북유럽으로 떠나지 못했던 이유가 비싼 물가 때문이 아니라, 여행을 떠나는 나의 우선순위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여행도 내 삶의 질을 높이는 일종의 투자라면, 그동안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몰랐던 것입니다. 여행을 통해 행복을 배우고 싶다면 북유럽 여행에 기꺼이 투자해야겠다는 결심이 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