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여행 가이드북>은 계절별, 지역별로 여행지가 정리되어 있어, '지금' 어디로 떠나면 좋을까? 고민이 될 때 아주 유용합니다. 백과사전식으로 정리되어 있어 찾아보기 쉽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여행작가 엄마는 "아이 방에 커다란 지도를 붙여두고 매번의 여행을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남기며 기록해"둔다고 합니다(25). 아이와 함께 "우리만의 여행지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지요. 이렇게 아이와 우리만의 여행지도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여행 계획을 세울 때도, 이 책은 아주 유용합니다. 아이의 나이대에 맞게 어느 계절에 어느 여행지를 택하면 좋은지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초록초록'한 여행지가 많습니다. 각종 박물관과 다양한 체험관도 소개되고 있지만, "솔방울 하나만 있어도 잘 노는" 아이들에게 자연만큼 좋은 여행지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를 위해 부모가 지루함을 견뎌야 할 필요도 없고, 아이를 위해 놀아준다는 개념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니까요. "'지금' 어디로 떠나면 좋을까?"가 고민인 부모님들에게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