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기도 학교 - 앤드류 머레이 기도론 전집 세계기독교고전 60
앤드류 머리 지음, 김원주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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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모든 믿음의 기도를 듣고 싶어하십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주고 싶어하십니다. … 하지만 하나님께서 자기 자녀, 즉 자신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실 거라고 믿는 자녀에게 무엇을 해 주실 것인가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사람은 아직 없습니다"(13).

신년 예배를 드리며 올해의 성구를 뽑았는데, 마태복음 7장 7-8절 말씀을 받았습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미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사실 이렇게 말씀카드 뽑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다른 방식으로 똑같은 말씀을 두 번이나 주셔서 주님이 주시는 약속으로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기도의 자리를 저를 부르시는 음성이라는 것이 깨달아졌습니다. 더 깊은 기도에 대한 갈망을 한창 느껴고 있을 때, 이 책을 만났습니다. 엔드류 머레이에게서 기도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여겨졌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 생활의 병적인 상태를 보여 주는 심각한 표시들 가운데 한 가지는 기도에 구체적인 응답을 받지 못하고도 만족한 채 지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기도 응답의 확실성, 44).

<그리스도의 기도학교>가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한 가지는 예수님은 기도를 몹시 가르치고 싶어하시는데, 기도의 교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하는 이마다 얻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자로 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의 기도가 들으심을 받고 응답을 받는다는 것을 확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은 우리에게 기도의 모범을 보여주셨는데, 앤드류 머레이는 이 기도의 모범을 따라 성경이 말하는 기도의 교훈에 관해 총괄적으로 가르쳐줍니다.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What do you wish?)고 묻지 않으시고, "참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What do you will?)고 물으십니다(기도는 명확해야 한다, 73).

매일 자녀들과 대화하기 원하시는 주님은 우리를 기도의 자리로 초청하십니다. 놀랍게도 주님은 이 책을 읽어가는 과정을 통해 제가 정말 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교회를 개척하며 추수할 일꾼을 구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제 소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더 원하시는 일이며, 제가 책임져야 할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책임지시는 일이라는 것을 뜨겁게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추수 때가 된 들판(세상)에 일꾼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시며 그 들판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슬픔과 애통이 부어주셨는데, 바로 그때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의 기도를 통해 일하시는지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기도가 없다면, 추수할 때가 된 들판은 썩을 것입니다. 일꾼의 수와 추수의 양은 정말로 교회의 기도에 달려 있습니다"(기도하면 일꾼을 보내 주신다, 67).

"우리 마음이 하나님의 원하심으로 가득할 때, 주위 사람들을 모으고 그들도 하나님의 거처가 되게 하려는 원함이 우리에게 일어납니다"(하나님의 소원의 실현, 383).

<그리스도의 기도학교>를 읽으며 확실히 깨닫게 된 한 가지는,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구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마음이 우리 안에 부어질 때, 우리의 소원이 달라지고, 우리의 소원이 달라지면 우리의 기도가 달라지고, 하나님은 바로 그러한 기도를 통해 일하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우리 안에 부어지는 기도는 나만을 위한 이기적인 기도가 아니라, 하늘과 땅을 잇는 제사장적인 기도, 바로 중보기도입니다. 이 책은 기도하는 삶, 다시 말해 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도의 삶 가운데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나에게 도와야 하는 궁핍한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그것이 깨달아지면 우리의 기도는 담대함을 얻게 될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기도가 "최상의 일", "모든 일의 근간", "힘"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깨달았다면 어찌 기도에 힘쓰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를 기도의 자리로 부르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왜냐하면 기도야말로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직접적으로, 가장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친밀함이라는 것이 마음에 사뭇쳐 오기 때문입니다. "응답의 확고한 터전은 하나님의 용서하시는 사랑입니다"(기도와 사랑, 99)

예수님을 믿는 자여! 그대는 예수님의 일을 하기 위해,

심지어 예수님보다 더 큰 일을 하기 위해 부름받고 임명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당신 안에서 또 당신을 통해 그 일들을 하시기 위해

능력을 구하러 아버지께 가셨습니다.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는 그분의 약속을 명심하십시오.

그리스도의 일에 헌신하는 삶을 사십시오.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충만하고,

큰 일들을 기도로 담대히 구하는 제자들을 통해,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을 정복하실 수 있습니다.

- 앤드류 머리에 기도론 전집, 그리스도의 기도학교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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