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셀프 트래블 - 2019-2020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11
박정은.전혜진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어떤 이에게는 런던 펍에서 맥주를, 흥분되는 축구 경기를, 매일매일 뮤지컬을, 우아한 애프터눈 티타임을, 그리고 어떤 이에게는 콜린 퍼스와 같은 멋진 영국 남성을 만날 수 있는 꿈의 도시가 된다"(프롤로그 中에서).

나에게 영국 여행의 로망은, 빨간 2층 버스 맨 앞자리에 앉아 "전통과 혁신, 무뚝뚝함과 위트, 럭셔리와 빈티지를 동시에 보여준다"는 런던의 거리를 달려보는 것입니다. 내 삶의 한 자락이 그 거리의 한 풍경이 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온 몸으로 삶의 경이가 흘러넘칠 것만 같습니다. 신혼여행을 영국으로 다녀온 친구가 죽기 전에 런던에는 꼭 한 번 가봐야 한다며, 아무리 물가가 비싸도 저질러 보라고 계속 저를 채근하는 중입니다. 근위병 교대식, 기마 경찰, 애프터눈 티타임 등에 대해서는 하도 들어서 귀에 딱지가 앉을 지경입니다.

꼭 대영 박물관과 버킹엄 궁전의 근위병 교대식이 아니더라도, 셜록 홈스의 나라, 해리 포터에 등장하는 킹스 그로스역의 9와 3/4 플랫폼이 있는 곳, 캉스맨, 로팅 힐, 어바웃 타임, 브리짓 존스의 일기, 러브 액츄얼리 촬영지라는 이유만으로도 죽기 전에 런던에 가봐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치는 것 같습니다.

 



"실용적이면서도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재미난 가이드북을 만들고 싶다"(프롤로그 中에서).

작가님들의 바람처럼 <셀프트래블 런던>은 실용적이면서도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정보가 공존합니다. 옆에서 이 책을 들춰보던 지인이 빌려가 '읽겠다'고 하기에, 이 책은 읽는 책이 아니라 여행지에서 든든한 친구가 되는 가이드북이라 했더니 자기는 재밌게 읽힌다고 하더라고요.

영국의 국기인 유니언 잭이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의 3개의 국기가 합쳐진 것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고, 성공회가 64%로 가장 많으며 무교 23%인 것도 흥미롭다고 하더라고요. 런던의 날씨가 정말 변화무쌍하다는 것, 런던은 유럽 내에서도 안전한 편에 속하지만 역시 소매치기는 주의해야 한다는 것, 런던의 물가가 굉장히 비싼 줄 알았는데 빅맥 지수로 보는 물가는 우리나라와 비슷하다는 것, 그러나 레스토랑, 교통요금은 살인적이라는 것도 <셀프트래블 런던>을 통해 알게 된 흥미로운 정보라고 합니다. 런던 여행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소확행 방법도 흥미롭습니다. 꼭 2층 맨 앞자리에 앉아 간식과 함께해야 할 버스 여행 외에도, 크림 티타임을 가성비 좋게 즐기는 법, 런던 공원 즐기기 등을 추천해주고 있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 폐막식을 지켜보며 영국이라는 나라가 참 소리 없이 강하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런던 여행 일정은 최소 4박 5일에서 이 책에 나오는 각 장의 주요 장소를 모두 돌아본다면 7-10일 정도를 추천하는데, <셀프트래블 런던>이 담고 있는 정보를 보면 런던은 '기념'(?!)해야 할 것이 많은 도시라 7-10일도 모자랄 것만 같습니다. 꼭 넉넉하게 시간을 내어 이 책에서 추천하는 런던을 즐기는 완벽한 방법을 마스터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셀프트래블 런던>은 명소를 중심으로 맛집과 쇼핑 정보를 함께 담아주고 있어 '나만의 일정'을 짜기에 아주 편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지역별 지도 위에 위치 표시가 되어 있기 때문에 동선도 고려하며 손쉽게 일정을 짤 수 있어 편리합니다. 혹시 이번엔 어디로 떠나볼까 고민하는 중이라면 런던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런던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셀프트래블 런던>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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