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비비어의 광야에서 - 하나님 도대체 어디 계십니까
존 비비어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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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찾는 것은 그만두고 그만 집에나 가야겠어. 하나님이 나를 이 마른 장소에 두셨으니 그분이 나를 꺼내 주시기 전까지는 상황이 변할 리가 없어.'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었다. 하나님은 우리를 좌절시키고 포기시킨 뒤에야 우리의 상황을 변화시키는 위해 그런 시간을 허락하시지 않는다. 광야는 실패의 장소가 아닌 승리의 장소로 마련된 것이다. 


갑자기 내 안에서 세미한 음성이 들렸다. "싸워라!" 그 작은 음성이 내게 필요한 생명의 불꽃을 일으켰다. 그 즉시 나는 이렇게 외쳤다. "내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여, 일어나라. 생수의 강이여, 흘러와라. 내 영 안에서 우물물아 솟아나라!"


<존 비비어의 광야에서> 中에서 (186-187)




"왜 나를 깊은 어둠 속에 홀로 두시는지 / 어두운 밤은 왜 그리 길었는지 / 나를 고독하게 나를 낮아지게 / 세상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게 하셨네 / 광야 광야에서 서 있네." 세상 속에 홀로 버려진 것만 같았을 때, 귀가 닳고 닳도록 들었던 '광야를 지나며'라는 찬송 가사입니다. 기도할 힘조차 없었을 때, 신음소리를 내는 것조차 고통스러웠을 때, 이 찬양으로 견뎠습니다. 인생의 광야를 만났을 때, 광야가 그리스도인들을 더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시는 것을 느낄 수 없는 장소가 바로 광야라는 것입니다. 어쩌면 삶의 어려움보다 나를 외면하시는 듯한 하나님으로 인하여 마음이 더 상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존 비비어의 광야에서>는 "하나님, 도대체 어디 계십니까"라는 고통스러운 탄식이 절로 터져 나오는 광야에 처한 그리스도인들에게, 광야를 통과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통과하기 전, 모세를 먼저 보내어 광야를 답사하게 하셨듯이, 하나님은 이 책을 읽을 나와 바로 당신을 위해 '존 비비어'라는 하나님의 사람을 먼저 광야로 보내어 훈련시키셨다는 확신이 듭니다. 이 현대판 광야 전문가는, 광야를 빨리 통과할 수 있는 지름길은 없다고 잘라 말하지만, 광야 자체가 우리 인생의 지름길이 될 수 있는 길로 하나님의 자녀들을 안내합니다.

<존 비비어의 광야에서>는 광야가 어떻게 우리 마음의 동기를 드러내는지, 하나님은 왜 우리를 광야로 인도하시는지, 광야에서 진짜 훈련되어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열정적으로 가르쳐줍니다. <존 비비어의 광야에서>를 읽으며 우리가 광야에서 많이 오해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존 비비어 목사님은 광야는 하나님의 역사가 중단된 곳이 아니라 더 강력하게 역사하는 곳이며, 하나님께 쓰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장소가 아니라 그 어느 때보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강하게 붙들어야 할 장소임을 일깨웁니다. 사방이 막힌 곳, 길을 놓치고 헤매는 곳이 광야가 아니라, 한마디로 "하나님이 대로를 놓으신 곳이 바로 광야"라는 것입니다. 단, 광야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한 가지는 "광야에서는 하나님의 길로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218)는 것입니다. 광야를 통과하는 단 하나의 방법이 있다면, 하나님이 약속이 더디기만 할 때에도, 하나님이 나를 잊으신 것만 같을 때에도 이를 악물고 하나님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길을 아신다는 것, 이 사실이 깨달아지니 제 안에서 광야가 하나님의 임재로 장소로 바뀌는 놀라운 역사가 있었습니다!

<존 비비어의 광야에서>는 광야 훈련을 거친 모세의 모습을 한 문장으로 이렇게 정리합니다. "광야 한구석에서 40년간 훈련을 한 끝에 하나님이 시키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새로운 모세가 탄생했다"(216). 이 한 문장 안에 엄청난 역설적 진리가 숨어 있음을 느낄 때마다 전율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이 시키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 얼마나 강한가를 묵상해봅니다. 그리고 광야는 그러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훈련되어지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는 사실을 심령에 새겨봅니다. 이 책은 광야에서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일과 해야 할 일을 선명하게 가르쳐줍니다. 광야를 통과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아무 일도 없습니다. 뭔가를 해야 한다는 조바심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 어느 때보다도 열정적으로 해야 할 일도 있습니다. 현대판 광야 전문가가 전하는 <광야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팁'>을, 이 길을 걷는 모든 지체들과 뜨겁게 나누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에 시선을 고정하라.

계속해서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으라.

하나님이 말씀을 통해 성령으로 주시는 비전을 끝까지 믿으라!

그러면 광야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리라(248).







광야를 지니며 징조나 축복, 풍요, 기사를 찾아야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찾아야 한다(32).

하나님의 '공급'이 아닌, 하나님의 '마음'을 구하라(61).

광야에 거하고 있어도 시선은 영광을 향하라(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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