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혼자 있고 싶은 마음에 항공권 사이트에 들어갔고, 도착지에 'Everywhere'을 적었고, 그러면 가장 저렴한 항공권부터 보여주는데, 그곳이 바로 나고야였답니다. <나고야 셀프트래블>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우연히 만나 아쉬움을 남기고,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두 번째, 세 번째 여행을 떠나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되는 그런 장소가 내게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그런 장소로 <나고야 셀프트래블>을 추천하며, 왜 꼭 <나고야 자유여행>이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나고야는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그렇게 충동적으로 떠나기 좋은 곳이라고 대답해주고 싶습니다. 사람이든 장소든 책이든 첫 인상, 첫 이미지, 첫 줄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제게 <나고야 셀프트래블>로 만난 나고야의 첫 이미지가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