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해도 재밌고 둘이 하면 더 재밌는 다른 그림 찾기
엘리자베스 골딩 지음, 리사 몰렛 외 그림 / 스몰빅라이프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오늘도 수고한 당신이 쉬어가는 시간!"


이 책은 <틀린 그림 찾기>가 아니라, <다른 그림 찾기>입니다. 놀이도 복고의 바람이 부는지 어릴 때 즐겨 했던 놀이가 취미 북으로 출간되니 반가운 마음입니다. 그런데 제가 어릴 때 즐겨 했던 놀이는 <틀린 그림 찾기>였습니다. 틀린 그림 찾기는 똑같은 그림이 두 장 주어지는데, 두 장의 사진을 비교하여 달라진 부분을 찾아내는 놀이입니다. 이에 반해, <다른 그림 찾기>는 예쁜 일러스트 퍼즐 속에 숨어 있는 "혼자만 다른 친구"를 찾아내는 게임입니다. 이 놀이 북은 책을 펼치는 순간, 난이도별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쉬운 퍼즐에서부터 시작해서 뒤로 갈수록 어려워집니다. 퍼즐 상단에 표시되어 있는 [도전 시간]이 난이도를 알려줍니다. 책을 받자마자 금방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책을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었는데, '의외로' 어려워 살짝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관찰력이 필요한 것이지요. 





"혼자만 다른 그림이 있어요!"


맛보기로 사진 한 장을 올려보았습니다. 혼자만 다른 컵이 보이시나요? 도전 시간은 [2분 45초]로, 비교적 난이도가 있는 퍼즐입니다. 그러나 운이 좋으면 혼자만 다른 친구가 눈에 확 들어오기도 합니다. 쉽게 찾으셨나요?
(정답은 책의 뒷면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어느 책에선가 "인생은 잘 노는 것이다"라는 글귀를 본 적이 있습니다. 한 번 사는 인생 어떤 상황이든지 이왕이면 더 즐겁게 살고 싶은데, '더' 즐겁게 사는 것에도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다른 그림 찾기>에 몰두하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숨어 있는 즐거움을 찾는 놀이 같다고 말입니다. 익숙한 것들은 경멸을 불러온다고 했던가요. 익숙하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는 감동 없이, 경탄 없이, 감사 없이 흘려보내는 것들이 많은데, <다른 그림 찾기>를 하다 보니 익숙한 것들 속에 숨어 있는 즐거움을 발견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그림 찾기>는 부제처럼 "혼자 해도 재밌고, 둘이 하면 더 재밌는" 놀이 북입니다. 혼자서 여유롭게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는 것도 좋지만, 게임은 언제나 함께할 때 더 신이 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으로 "다른 그림"을 누가 더 빨리 찾나 게임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그림 찾기>와 같은 나만의 취미생활, 소소한 즐거움을 통해 오늘도 오늘 분량의 즐거움을 충분히 누리려 합니다. 다른 분들도 <다른 그림 찾기>처럼 익숙해서 그냥 흘려보내는 것들 속에 숨어 있는 즐거움을 찾아내는 그런 하루를 보낼 수 있기를,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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