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난 말이다, 결핍이 집착이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애정도 적절히 내어줄 줄 알아야해. - P273

들으라는 듯 일부러 말꼬리를 길게 빼는 저 고질적인 버릇. 상대를 주눅들게 하는 저 고약한 언사. 시부에게 잠시간 품은 측은지심이 다 헛되어진다. - P284

우린 시대를 잘못 탔어. 80년대에 젊음을 누렸어야 했는데, 백두산, 시나위, 블랙홀에 모두 열광하던 시대에. -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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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는 사람들이 불확실한 상황,
그러니까 사실상 ‘모든‘ 상황에서 어떻게 결정을 내리느냐는 것이다.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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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근처 버거 전문점을 지나다 질겁한다. 앞집 신애기가 창가 자리에 앉아 버거를 먹고 있다. - P114

나한테 번아웃 증후군이란다.
그 말에 보현이 경박스럽게 웃는다. 무당이 번아웃이라는 말은 생전 처음 듣는다며 웃음을 그치지 않는다. - P123

더구나 이제 누구를 위해 기도를드리느냔 말이다. 신이… 죄다 떠났는데. - P124

보통 칼춤을 추면 탄성과 박수, 혹은 비명이 터져나오는 법인데 그날은 분위기가 묘한 것이 적막만 감돌았다. - P126

나이 들어 야심까지 크면 사람들도 그걸 알아채고 달아나. 좋은 운도 다 황이 되는 법이다.
늙어갈수록 본심을 숨겨야 약이 된다. 그래야 추하지 않다. - P136

일제강점기에 그 땅은 ‘히로나카 상공 주식회사‘라는일본 회사의 소유지였다. 갈월동 주민들은 그 땅을 금싸라기 땅이라 불렀다. - P156

야망에는 수많은 불쏘시개가 필요한 법이었다. - P164

구보승은 물로 입을 한번 헹군 뒤 가볍게 덧붙였다.
저희 아버지가 보셨으면 분명 한 소리 하셨을 겁니다. 수련원 세우기엔 아까운 땅이라고요. - P174

제 생각에, 이 공간엔 창을 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피조사자가 유리를 깨고 밖으로 나갈 가능성도 있고 자칫 비명이 새어나갈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희망이 생기잖습니까. - P181

왜 내 설계를 수정한 건가?
구보승은 망설이다 자신의 소견을 터놓았다.
선생님의 설계에서는・・・・・・ 공포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 P187

진은 방탈출 게임의 룰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고령자인 그를 고려해 난도가 가장 낮은 테마를 골랐는데도 소품과 장치를 조작하고 그 원리를 깨닫는 데 시간이 오래걸렸고 뻔히 보이는 트릭마저 눈치채지 못했다. - P204

스파숍 직원이 아로마 오일을 듬뿍 바른 손으로 서진의 목과 어깨, 쇄골을 부드럽게 매만진다. 그 옆에서 발마사지를 받으며 서진의 기분과 안색을 살핀다. - P242

지지가 엄마 두고 뭐라는지 알아? 속물이래. 그동안은다 흘려들었는데, 지지 말이 맞아. 엄마 진짜 속물이야. - P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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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물건을 얻기 위해 기꺼이 지불하려는 가격보다 그것을 포기하기 위해 요구하는 가격이 훨씬 더 큰 경우를 초기 부존 효과endowment effect라고 한다. - P117

손실회피는 어떤 대상을 포기할 때 발생하는 비효용이 그것을 획득할 때 얻어지는 효용보다 더 크다는, 가치의 비대칭성이다. - P118

손실 회피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선택을 비교할 때 장점의 차이보다 단점의 차이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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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곤이 인스타그램에 처음 업로드한 게시물은 치앙마이 타이거 킹덤에서 찍은 동영상이었다. 십오초 남짓한 영상에서 김곤은 호랑이 우리에 들어가 호랑이의 등을 쓰다듬고 있었다. - P8

난 누가 듣는 음악, 좋아하는 영화 리스트만 봐도 어떤유형인지 예측 가능하거든? 근데 너는 뭐랄까, 난감하달까..... 아니 지루하다고 해야 하나. 모럴이 없으니까. - P17

은근히 파벌을 형성하며 사람 우습게 만드는 것도, 내가 진지하게 건넨 말들이 귀엽다거나 소녀 같다는 말로 전락하는 것도 싫었지만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 그저 넘어갔다. - P30

심지가 다 타기 전에 누군가는 이 폭탄을 멀리 던져야 했다. 던지지 못한다면 몸으로라도 덮어 막아야 했다. 나라도 그래야겠다고 다짐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나는 그만큼 지독한 사랑에 빠져 있었으니까. - P49

제프의 방한은 이번이 세번째였고, 나는 처음이었다.
맙소사. 제프는 물었다.
듀이, 어떻게 그럴 수 있죠?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미국인이니까요. - P68

미스터 김이 내 귀에 속삭였다.
당신에게 무척 고맙다고 전해 달랍니다. 당신이 아주 소중하대요.
타인에게 그런 말을 들은 건 처음이었다. - P101

나는 아버지에 대해서도 잘 몰라요 그래서 아버지와 나 사이에 갈등이 없는 거겠죠. 서로를 전혀 모르니까요. 알려고 하지 않으니까요.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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