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해서 우리는 결혼을 했다. - P9

어렸을 때 나는 헨리를 만나는 걸 몹시 고대했다. 그땐 모든 만남이 기쁜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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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그가 사라질 때마다 두렵다. - P12

저같은 사람은 모든 게 돌고 돕니다. 인과관계가 엉망이 되죠. - P55

아내가 담담하게 "아기가 죽었네."라고 말하고는 울음을 터뜨린다. 우리는피로 물든 침대 끝에 나란히 앉아 서로를 껴안고 울고 있다. - P79

배아가 시간 여행으로 어미 쥐의 자궁에서 벗어났다가 다시 들어가려고 하기 때문에, 어미 쥐가 체내출혈로 죽는 것이었어요. - P117

출산 예정일이 2주 뒤로 다가왔는데 우리는 아직도 아기 이름을 짓지 못했다. 사실 우리는 거의 그 얘기를 꺼내지도 않았다.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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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과 나는 점심 식사 중 경제의 이상 현상anomalies에 대한 특별 기고문을 쓰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이상현상이란 표준 경제 이론과 일치하지 않는 경험적 관찰을 뜻한다. - P16

첫 논문에서 나는 이상 현상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경제학에는다른 사회과학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전제가 있다.‘ 대부분(혹은 모든?)경제주체는 안정적이고 잘 갖춰진 선호에 따라 행동하며, 결국) 균형에 이르는 시장에서 선호에 부합하는 합리적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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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성 외에 경제 이론의 또 다른 구성 요소는 ‘경제주체가 이기적‘이라는 가설이다. - P17

한 회사가 경매에서 이겼다는 것은 달리 말해 다른 모든 회사가 석유 매장량을 그보다 낮게 예측했다는 뜻이다. 즉 낙찰된 회사의 예측은 과대평가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 P34

경제학에서 합리성은 입증된 사실이 아니라 가정이라는 점을 특히 명심해야 한다.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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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나도 그 기분 알아. 그나저나 당신 아버지하고 오빠는 전에 나를 본 적이 있는 것 같아. 알리샤도 우리가 떠나오기 직전에 아주 이상한 말을 했어." - P336

달리기는 헨리에게 종교 같은 존재다.
"왜 꼭 달리기를 해야해요? 어차피 운동량도 엄청 많은데?"
헨리가 갑자기 심각한 표정을 짓는다.
"날 뒤쫓는 사람보다 더 빨리 달려야 목숨을 건지는 경우가 꽤 잦
거든." - P356

"뇌파 검사에 의하면 나는 정신분열증 환자의 뇌를 갖고 있어. 시간 여행을 한다는 내 주장이 정신분열증에 의한 망상이라고 진단한의사들도 여럿이고. 그런 약들은 도파민에 반응하는 두뇌의 수용체를 막는 거야." - P381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내가 적어도 마흔세 살까지 산다는 건 우리둘 다 알고 있잖아.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자."
마흔세 살이라고?
"마흔세 살 이후에는 어떻게 되는데요?"
"나도 몰라, 클레어. 어쩌면 현재에 머무는 법을 찾아낼지도 모르지." - P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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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즈는 내 멱살을 쥐고 흔들고 싶은 표정으로 나를 지켜보고 있다. 그를 위해서라도 나역시 고백을 즐기기로 마음먹는다. - P223

난 언제나 그런 상황에 놓여요. 장난삼아 하는 말이 아니라, 나한테 문제가 좀 있어요. 아무 이유 없이 시간을 떠도는 거죠. 나로선 통제할 수도 없고 언제 일어날지, 어느 곳에 어느 시간대에 떨어지게 될지도 알 수 없어요. - P224

"보고 싶었어요......."
이제 나는 울고 있다.
"몇 주일째 하루도 안 빼고 나와 함께 지냈으면서 뭘."
"그건 알지만 당신은 아직 당신이 아니라서... 그냥 좀 다르다는뜻이에요. 젠장." - P249

헨리는 내 머리칼을 쥐고 장난을 치며 작은 매듭을 만들고 있다.
"잘 들어, 클레어. 난 이제 오늘 당신과 함께 온 멍청한 녀석에게 당신을 돌려보낼 거야. 지금 2층에서 잔뜩 우울한 마음으로 당신이어디 있을지 고민하고 있어." - P251

우리가 계단을 오르려는 순간 마크의 말가운데 "굉장히 많이 닮아서..." 라고 하는 부분이 들려왔으므로, 피어나는 혼자 미소를 짓는다. - P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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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기억하지만, 아침에 깨어난 나는 모든 것이 멋들어진 꿈이었다고 여겼다. 엄마는 시간 여행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웃으며, 엄마도 한번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것이 처음이었다. - P64

우리는 말없이 식당으로 걸어간다. 나는 이 모든 순간을 생생하게기억한다. 그때 나는 완전히 겁에 질렸었다. 어린 나를 돌아보니 확실히 녀석의 얼굴은 겁에 질려 백짓장 같다. 다음 일이 어떻게 될지 알고 있는 나는 미소를 짓는다. - P88

나는 이마를 덮었던 머리칼을 뒤로 쓸어 올려 사고에서 생긴 흉터를 그에게 보여 준다. 무의식적으로 헨리는 내 행동을 따라 하며 자기 이마에 난 똑같은 흉터를 어루만진다.
"내 흉터랑 똑같네요. 어쩌다가 생겼어요?"
어린 내가 놀라며 말한다.
"너랑 똑같아. 같은 상처야. 우린 같은 사람이니까." - P91

시카고 경찰들은 내가 구류 상태에서 자꾸만 사라지는 데다 그 연유를 알지 못해 나를 몹시 싫어한다. 또 내가 진술을 거부하기 때문에 그들은 내가 누군지, 어디에 사는지도 아직 알지 못한다.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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