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는 위험을 무릅쓰고 먼 나라와 교역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생존하고 번영하는 나라가 아니었다. 상인정신 같은 것은 주류가 되지 못했다. - P165
"그럽시다." 스카우루스의 말투에는 관대함이 흘러넘쳤다. "잘 알겠지만 가이우스 마리우스, 나는 당신이 옹호하는 것들을 질색하기는 하오만 일을 떠들썩하게 벌이지 않고 곧바로 행동하는 당신의 능력은 정말로 좋아하오." - P240
로마는 마리우스에게 제공한 정치적 힘과 고국의 온기 중 어느 것도술라에게 주지 않았다. 마리우스의 수하에서 재무관직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첩보원으로서 훌륭한 경력을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저 로마의 일인자의 그림자 안에서 움직이는 원로원의 젊은 유망주 가운데 하나일 뿐이었다. - P209
술라의 열린 서재 창 밖에 올릴라가 서 있었다. 그녀는 남편이 매력적인 청년의 품안으로 걸어가는 걸 보았다. 그들이 키스하는 걸 보았고, 둘 사이에 오간 사랑의 대화를 들었고, 그들이 함께 긴 의자로 가서 그 위에 쓰러져 서로를 탐닉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 P226
‘내가 죽었나‘여자는 생각했다.여자는 오래된 도시의 첨탑 위에 높이 떠다니고 있었다. - P9
육체적인 고통을 겪었다는 희미한 기억 말고는 떠오르는 게 없었다. 지금 그녀는 떠다니고 있는 공기로 이루어진 듯했다.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감각이었다. 그녀가 이 상황에 대해 할 수 있는설명은 지적 본능을 거스르는 것이었다. - P10
"의식은 여러분의 뇌에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의식은 여러분의머릿속에 있지 않아요." - P41
우린 누구나 마법이나 이 세상 것이 아닌 무언가를 믿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그래서마음이 우리를 속여 실제로는 없는 것을 보도록 만들기도 합니다. - P120
마리우스가 게르만족을 물리칠 때까지 집정관 직을 유지하려 하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게르만족을 물리칠 사람이 그 자신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 P163
술라는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보이오릭스 이야기로 돌아가죠. 그는 4년 전부터 족장회에서 영향력을 키워왔습니다. 그러다가 올봄에는 모든 경쟁자를 물리치고 최고의 족장으로 등극했죠. 사실 우리는 그를 왕이라고 불렀습니다. - P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