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든 소설이든 단 한 줄이라도 발표한 사람은 반드시 누군가에게서 하늘이 주신 재능을 낭비한다는 비난을 듣게 마련이라는 것을내가 비로소 깨달은 것은 아마 마흔 살 때였던 것 같다. - P59
"어떤 이야기를 쓸 때는 자신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생각해라. 그리고 원고를 고칠 때는 그 이야기와 무관한 것들을 찾아 없애는 것이 제일 중요해." - P68
캐리화이트를 통하여 나는 일찍이 다른 소설을 쓰면서 느끼지 못했던여러 가지를 느낄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독자가 그렇듯이 작가도 처음에는 등장 인물에 대하여 그릇된 인식을 가질 수 있다는깨달음이었다. - P93
그러나 킹 일가에 텔레비전이 들어온 것은 비교적 뒤늦은 시기였고 나는 그 사실이 기쁘기만 하다. 생각해보면 나는 정말 행운아인 셈이다. 날마다 쓸데없는 영상 매체에 넋을 빼앗기기 전에 읽기와 쓰기를 먼저 배웠던 몇 안 되는 미국 소설가 중의 한 명이니까말이다. - P39
이 세상에 ‘아이디어 창고‘나 ‘소설의 보고‘나 ‘베스트셀러가 묻힌 보물섬‘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소설의 아이디어는 그야말로 허공에서 느닷없이 나타나소설가를 찾아오는 듯하다. 전에는 아무 상관도 없던 두 가지 일이 합쳐지면서 전혀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소설가가 해야 할 일은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막상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그것이 좋은 아이디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 P43
작가의 자질은 타고나는 것이다. 그러나 특별한 자질을 말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적어도 조금씩은 문필가나 소설가의 재능을 갖고 있으며, 그 재능은더욱 갈고 닦아 얼마든지 발전시킬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그 사실을 믿지 않는다면 이런 책을 쓴다는 것부터가 시간 낭비일 것이다. - P18
뜨거운 불판에 손을 대고 있으면 일 분이 한 시간 같지만,예쁜 여성과 함께 있으면 한 시간이 일 분 같을 것이다.이것이 상대성이론이다.알버트 아인슈타인 (1929) - P23
과학자들은 종종 ‘원리가 단순하여 많은 것을 한번에 설명할 수 있고, 예측이 고도로 정확하다는 것을 한데 묶어 ‘아름답다‘고 표현한다. - P31
강 주변 마을 사람들은 빼뽀네가 어떤 인물인지 익히 알고있었다. 그들은 빼뽀네는 교황이 설득할지라도 생각을 바꾸지않을 공산당 대장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 P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