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내 신하들은 당신이 발표한 논문에 많은 관심이 있더구먼.
신하들이 말하기를 그대가 미래를 예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던데...."
셀던은 갑자기 짜증이 났다. 자신의 주장에 이런 잘못된 오해가 계속 붙어 다닐 것만 같았다. 논문을 발표한 것 자체가 실수였는지도 몰랐다. - P1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품 나오는 것을 간신히 참으며 클레온 황제는 말했다.
"총리는 해리 셀던이라는 사나이에 대해서 들어 본 적이 있소?"
클레온 1세가 황제로 등극한 지 10년이 넘었다. - P7

"과학처 장관이 그렇게 보고했습니까, 폐하?"
"그렇소. 장관이 말하길 해리 셀던이라는 사나이가 이곳 트랜터에서 10년에 한 번씩 열리는 수학자 총회에 참석해서 수학적으로 미래를 예견하는 법칙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는 것이오." - P9

사실 해리 셀던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파악해 놓고 과학처 장관을시켜 황제에게 넌지시 보고하라고 암시를 준 사람은 바로 다름 아닌 데머즐 총리 자신이었다. - P1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약 후에도 지구의 태양일 것으로 여겨지는 그 별은 10분의 1파섹이나 떨어진 곳에 있었다. 그 별은 하늘에서 단연코 가장 빛나는 물체였다. 하지만 하나의 별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다른 별과 마찬가지였다. - P594

"저것은 틀림없이 전설에 나오는 고리를 가진 가스 거성일 걸세. 저것이 정말 특이한 것이라면..."
"정말 특이하다고 볼 수 있지요. 제가 아는 한, 아니 컴퓨터가 알고있는 한에서는…"
"그렇다면 저것은 지구를 포함하는 태양계임에 틀림없네. 어느 누구도 저런 행성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낼 수는 없거든." - P600

"지구가 가이아보다는 더 강력할 거라는 게 내 생각이지만 어쨌든나는 이걸 좋은 징조로 받아들이겠어요. 만일 우리가 계속 제지를 받지않는다면, 그건 지구가 우리의 접근을 허용한다는 뜻일 겁니다." - P601

"하지만 젬비는 정지했어요. 그리고 밴더 역시 정지했다고 생각해요."
"왜 그렇게 생각하니?"
"그동안 그 점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봤어요. 밴더는 모든 로봇들에게 동력을 공급해요. 그런데 젬비가 정지했고 다른 모든 로봇들도 정지했다면, 밴더도 정지했음에 틀림없지요. 안 그래요?"
블리스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P613

"지구에 방사능이 어느 정도나 있죠? 인간이 생존할 수 없을 정도로많은 양인가요?"
블리스가 낮은 목소리로 묻자 트레비스는 침통하게 대답했다.
"저 행성에는 어떤 종류의 생명체도 생존할 수 없어요. 마지막 세균인 바이러스도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지요." - P621

바로 그 순간 파스타호는 마치 딸꾹질을 하는 것처럼 약간 기우뚱했다. 트레비스는 당황하여 고함을 질렀다.
"누가 조종실에서 장난치는 거야?"
하지만 그는 벌써 누가 조종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 P630

"어쩌면 이렇게 된 것이 더 잘된 일인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알파와 그 동반성에 대해서 내가 했던 얘기는 전혀 비현실적인 것이라는 생각이 이제 확실히 들거든요. 지구가 자기의 비밀을 어디로 옮겼는지 이제알 것 같아요." - P635

페롤랫의 얼굴이 기쁨으로 빛났다.
"옛 전설에 다닐이라는 이름을 가진 로봇에 대한 얘기들이 있소. 당신의 이름은 거기서 따온 것이오?"
"제가 바로 그 로봇입니다. 그건 전설이 아닙니다." - P649

다닐의 무표정한 얼굴에 갑자기 절망적인 빛이 감돌았다.
"그게 아닙니다. 그러한 단순한 결정은 더 이상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저는 그보다 훨씬 더 절박한 이유 때문에 당신을 이곳으로 불러들인 것입니다. 저는 죽어 가고 있습니다." - P65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히트와 이스칸드르는 서로에게 친숙해질 기간이, 그녀가 그의 지식을 모두 흡수하고 그가 그녀의 머릿속 목소리에서 본능적인 2차 의견으로 녹아들 시간이 1년은 있어야 했었다. - P9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롤랫이 목소리를 낮추면서 말했다.
"이 건물은 ‘온 세계의 공화당‘이야. 나도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여기에 그렇게 적혀 있네." - P455

저기에는 50개의 이름이 나열되어 있네. 이 50이란 숫자는 지금까지 존재했던 우주인 행성의 숫자와 일치하는데...... 아, 이곳이 바로 ‘세계의 홀‘이군. 추측컨대 저 리스트는 50개의 우주인 행성 이름을 알파벳 순서로 나열한 게 아닌가 싶네. - P457

"어떤 해답을 갖고 있다는 거죠? 도대체 무슨 말씀이세요?"
"지구에 대한 얘기야. 나는 지구가 어디에 있는지 알았네.‘ - P482

인간들은 어떤 점에서는 매우 보수적이기 때문에 일단 하나의 방법에익숙해지면 결코 바꾸지 않아요. 심지어 이런 것을 자연 법칙으로 착각할 정도니까요. - P491

"알파는 고대 언어 알파벳의 가장 첫 번째 문자라네. 바로 그 점이우리가 이 문자에 대해서 알고 있는 지식 중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되는 것이라 할 수 있지. 고대에는 ‘알파‘라는 문자가 어떤 것의 맨 처음을 의미할 때 쓰였다네. 어떤 태양을 ‘알파‘라고 부르면 그것은 가장 최초의 태양이란 의미지. 그러니 최초의 태양이란 바로 생명체를 처음으로 태동한 행성을 주위에 거느리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겠는가?" - P501

"우리는 거대한 바다 한가운데 있는 천국 같은 우리의 섬을 ‘새로운지구‘라고 부르죠."
그 말에 트레비스와 페롤랫은 놀라움과 기쁨으로 서로를 쳐다보았다. - P529

"당신은 이 섬을 ‘새로운 지구‘라고 불렀지요, 히로코. 그렇다면 ‘옛지구‘는 어디에 있지요?"
그녀는 어리둥절한 얼굴을 했다. - P534

"음악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오늘 만찬 뒤에 음악회에 초청받았어요. 아마 우리를 위해 열리는 공식적인 행사인 모양인데, 알파인들은 자신들의 음악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블리스의 말에 트레비스는 얼굴을 찌푸렸다. - P547

그는 일라이저 베일리라는 문화 영웅을 확실히 언급했지만, 그런 류의 얘기들은 여러 세대의 업적을 한 인물의 공적으로 돌리는 일반적인 관행에 지나지 않지. - P549

히로코가 트레비스를 부여잡았다.
"빨리 여기를 떠나세요! 당신들 모두 말이에요. 우주선을 타고 이곳을 빨리 떠나세요. 날이 밝기 전에 어서요!"
"하지만 왜?"
"그렇지 않으면 당신들 모두 죽게 될 거예요!" - P58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