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에 들어가는 이들 앞에는 피로 얼룩진 길이 놓여 있다. 피바람이 불것이야. 너희가 피를 흘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우리에게 의술을 가르쳐준 스승들은 그렇게 속삭였었다. - P13

"궁에서는 공적인 발언을 할 때만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다. 내밀한 말은 속삭여야 하는 법. 궁에서는 모든 이가 귀를 기울이고 있음을 명심하거라. 모두가 누군가의 첩자 노릇을 하고 있어."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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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이 널리 빠르게 퍼져 나가는 것은 그 말이 정말로 듣고 싶고 또한 남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기 때문입니다. - P36

그런 게 바로 유계였다. 미심쩍은 데가 있으면 상소리로 어깃장을 놓고, 빈정거림과 놀림으로 상대의 부아를 건드리다가도, 한번 의심이 풀리고 옳다는 생각이 들면 말 잘 듣는 어린아이처럼 고분고분 그 말에 따라 주었다. - P36

"짐은 너 부소에게 짐에게서 비롯되어 만세를 이어 갈 황통을 넘기노라. 너는 군대를 몽염에게 맡기고 함양으로 돌아와서 나의 영구를 맞아 장사 지내라...." - P60

그리하여 조고와 호해, 이사 세 사람에 의해 역사상 유례가 드문 큰 바꿔치기가 꾸며지고 이루어졌다. 없는 시황제의 조서를 뒤늦게 만들어 내 호해를 먼저 태자로 세우고, 맏아들 부소에게 미리 내린 조서는 새로 씌었다.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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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8년 2월
"따라오거라. 질문은 일절 하지 말고."
난신 의원이 속삭였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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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천하통일 초기의 시황제 시절이라 한신의 병법을 비싸게 사 줄 육국도 제후도 이미 모두 사라진 뒤였다. 오직 진나라의 관리가 되는 길이 있었으나 그나마 한신을 추천해 관리로 만들어 줄 연줄이 없었다. - P265

부디 이만 이 회음을 떠나소서. 기다리는 세월이 오지 않으면 천하를 뒤져서라도 맞아 오소서. 저는 공자께서 능히 그러실수 있다고 믿사옵니다. 부디 이 믿음을 저버리지 마시고 큰 뜻을 이루소서. - P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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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가 누군지 알고 쳤느냐?"
다가온 불빛에 어렵게 눈을 뜬 늙은이를 향해 시황제가 물었다. 늙은이가 갑자기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띄엄띄엄 말을 받았다.
"알지....... 여정 ・・・・・・ 그 아비 셋 가진・・・・・・ 도적이다." - P167

조희와 그녀가 낳은 아들에 대해서는 다른 소문도 있다. 자초가 데려갈 때 이미 조희는 여불위의 씨를 배고 있었으며, 여불위도 그것을 알고 일부러 잔치 자리에 그녀를 불러냈다는 주장이 그러하다.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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