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 반으로 절단. 전기 충격. 도살 라인. 분무 세척. 단어들이 머릿속에 떠오르며 그를 때린다. 그를 파괴한다. 하지만 그것들은 그냥 말이 아니다. 피, 짙은 냄새, 자동화, 사고(思考)의 부재다. 그런 개념들이 밤에 갑자기 들이닥쳐 그를 무방비 상태로 만든다. 잠에서 깨면 몸이 온통 땀에 젖어있다. 인간들을 도살하며 하루를 또 보내야 한다는 걸 스스로 알기 때문이다. - P12
그는 정부가 GGB라는 존재를 발표하던 때를 기억한다. 집단 히스테리와 자살, 공포, GGB 이후 사람들은 동물을 먹을 수 없게 되었다. 모든 동물이 인간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기 때문이다. - P14
"Quis custodiet ipsos custodes?‘네이글은 라틴어를 공부한 적이 없지만 랭던이 던진 질문이 무슨 뜻인지 알아들었다. 이는 어디에나 있는 반정부 내부고발자들에 관련된 근본적인 질문으로 ‘누가 감시자들을 감시할 것인가?"라는뜻이었다. - P450
어떤 이유로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자비롭고, 타인을 더 잘 수용하고, 이타적이고, 환경을 아끼는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다는 거예요. - P461
‘이곳은 삶의 가장 불가사의한 비밀・・・・・・ 정신의 궁극적 변화 상태・・・・・・ 인류의 가장 불가해한 경험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만들어진 거야." - P298
비국소적 의식이 있다는 증거는 인류의 궁극적 희망이에요.•••••. 죽음 이후에 또 다른 삶이 있다는 증거니까요. - P314
의식이 신체 바깥에… 뇌라는 조직에 국한되지 않고존재할 수 있다는 증거가 점점 많아지고 있어. 더 이상 부정할 수없어… 이제 의식은 물론이고 죽음에 대해서도 새롭게 정의 내려야 해! - P412
박사님과 랭던 교수님이 학계에서 과학과 역사를 탐색하는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건 우리나라 정보기관들이 성실하게 일하고 있는 덕분이에요. - P437
랭던이 제일 불안하게 느끼는 점은 ‘궁극적 소셜 미디어‘, 즉 사람들이 자기가 경험한 모든 감각 정보를 기록해서 개인 ‘채널‘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게 된다는 미래 예측이었다. 이는 사람들이 타인의 시각, 청각, 후각, 감정적 경험을 고스란히 재현할수 있다는 얘기였다. - P249
"이 자리까지 너무나 길고 험난한 여정을 거쳐왔어." 사촌 아르켈라오스에게 왕이 말했다. "절대 로마인들에게 굴복하지 않을 테다!" - P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