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산 왕조의 가장 중요한 문화적 업적 두 가지는 <아베스타> 경전을 만든 것과 이 경전에 입각한 세계적인 종교 조로아스터교의 창조입니다. - P254
일 년의 한 번은 땅이 죽습니다. 땅이 죽었다는 것은 황폐해졌다는 의미이지요. 겨울을 맞이해 황폐해진 땅을 어떻게 되살릴 것인가. 봄에는 새로운 생명으로 대지를 일깨워야 하는데, 어떻게 죽어버린 땅을 일깨울 수 있을 것인가. 고대인들에게는 이것이 해결해야 할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였습니다. - P306
사실 인신공희는 거의 모든 고대 신화에서 그 자취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이야말로 신에게 바칠 수 있는 희생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 P308
여신은 기본적으로 어머니와 땅의 특성을 지닌다고 말씀드렸는데, 어머니도 양면성이 있고 땅도 양면성이 있습니다. 땅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지만 또 아무것도 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P317
여신의 상징물 가운데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물입니다. 여사제가 발로 누르고 있는 달의 상징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달은 물처럼 흐르는 감정을 지시합니다. - P320
‘큰물‘은 이미 존재하는 모든 것을 파괴합니다. 그런데 홍수로 인한 그 파괴는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세계를 위한 기초를 만드는 ‘정화‘ 작업이기도 합니다. 홍수는 이와 같이 삶과 죽음의 두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 P321
페르시아신화 속의 전쟁의 신 이슈타르는 나중에 기독교에 배척당하면서 여러 악마의 형태 가운데 하나인 사탄의 원형이 됩니다. - P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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