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애인
윤대녕 지음 / 세계사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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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이번에 "책날개 카페" 정모가서 받아온 책인데..
대략 난감...

받았으니 읽긴하고 있는데............
음........머랄까..
대략 추리소설 흉내를 내고 있는 무언가 1%부족한 소설..

존재를 지우는 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사랑.. sex가 얽히고 주인공은 휘말리고 머 그런 글..
.....재미있겠다..라고 생각하실지도..

근데 난 말이죠.. 왠지 걸리적 거리는게..
아마도 이사람 언어가 나를 자꾸 긁는다는 느낌..
아마도 4적인 성향이 다분이 배인 글이라서 일까..
여전히 그런 느낌은 나를 긁어댄다. 생각보다 내 상처가 깊나보다

어쩌면 사실 난 지금 재미가 없는지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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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바빌론 7 - 완결
CLAMP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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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동경을 좋아하십니까?"
바빌론은 고대의 가장 융성했던 도성이다. 쾌락과 눈물이 사람들과 엉켜서 살아가는 성대한 도성. 동경도 바빌론처럼 융성해가고 있다... 그리고 암시적으로 동경은 그렇게 멸망해 간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이 제목은 그래서 제목은 "동경 바빌론"인 것이다.

이 이야기는 음양사들의 이야기다. 음양사란 천지의 기운을 읽어내고 정령들을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다. 일본에서는 고대에서부터 귀신을 조정할 수 있는 이런 사람들이 있는듯하다. 스바루는 유명한 음양사집안의 예비 당주로 이런저런 문제들을 해결해 나간다. 그를 도와주는 사람은 쌍동이 누나인 호구토와 이웃집 수의사 세이시로. 세이시로는 스바루집안과는 반대로 음양도로 사람을 헤치는 "사쿠라즈카" 집안의 후손이지만 처음에는 음양도를 할 수 없다는 듯이 나온다. 동경바빌론의 중심인물은 어떻든 스바루이며 스바루가 음양도로 일을 해결해나가는 것을 에피소드로 다루고 있다. 그러나 그 에피소드들을 묶어내는 것은 스바루의 벚나무와 관계있는 옛기억이다.

소심하고 늘 진지한 스바루와 달리 늘 밝고 명랑한 호구토는 늘 스바루의 섬세함을 걱정한다. 정말 스바루를 사랑해준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지킨다. 호구토의 밝음이 우울해질 수 있는 스토리를 그나마 밝게 이끌어주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마지막에 피에 물들며 끝나버린다.

클램프는 잔인할 정도로 심미적으로 흐른다. 이련 류의 작품들은 모두 그렇든 늘 사람들을 작품속으로 깊숙이 이입시킨다. 독자들이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여버릴 수 밖에 하는 힘을 보인다. 사랑하는 사람때문에 죽을 뻔했으면서도 점점 그와 닮아가는 자신을 보는 것은 정말 슬프고 아픈 기억이 아닐까..

X의 전주곡처럼 흐르지만 그 자체도 훌륭한 작품이 되는 전주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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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사 소설 음양사
유메마쿠라 바쿠 지음, 김소연 옮김, 김종덕 해설 / 손안의책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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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본에서는 지금도 이름을 잘 가르쳐주지 않는다. 서로 이름을 부르는 일도 드물다. 그것은 그 이름을 듣고 귀신이 주술을 걸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화만 보더라도 일본에서 "음양도"가 얼마나 뿌리깊은 의식인지 알수 있다. 이책은 한 음양사와 그의 친구인 한 무관을 중심으로 음양도의 세계 즉 인간과 귀신과의 사건들이 에피소드로 나누어져 진행된다.

야베노 세이메이. 실존했다고 하는 일본 헤이안시대 최고의 음양사. 그의 이름은 "곤자쿠 이야기집" "오카가미" " 우지슈이이야기"에 기록되어있으며, 그의 실력은 매우 탁월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헤이안시대를 배경으로 첮재 음양사였던 세이메이가 "귀신"과 "인간"과의 일을 풀어나가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해결 방법은 주(呪). 주는 대상을 말이나 글 사물로써 속박하여 자신이 원하는 행동이나 상태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열몇살때부터 스승에게 음양도의 모든 것을 배워온 그는 자유자제로 주를 구사한다. 귀신을 자주 접하고 이래저래 인간사의 어두운면을 자주 접해서인지 세상사에 냉소적이고 왠만한 충격적인 일에는 담담한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그도 사람이다. 싫은 사람은 싫어하고 뜻밖의 질문에는 곤혹스러워하고 다른이를 동정하기도 한다. 자신이 부리는 식신에게 답례를 잊지 않는 세심함도 가지고 있다. 명부까지도 왔다갔다하고 귀신과 관계도니 일이다보니 별 희안한 것도 많이 봐서 좀 많이 무감해진 면이 있는 것뿐이다. 물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지는 않는다. 처세도 남다른 사람이다. 다만 마음을 여는 단 하나의 친구가 있다 그는 바로 "미나모토노 히로마사"이다.

미나모토노 히로마사. 셜록 홈즈에게는 왓슨이 있어야 했고 돈키호테에는 산초가 있어야 했던 것처럼 세이메이에게는 "히로마사"가 있어야했다. 히로마사는 상당히 귀여운 인물이다. 매사에 진지하고 성실하다. 그렇다고 빈틈없는 완벽주의자는 아니다. 우둔한 사람도 아니다. 다만 콩이있으면 "콩이있다"라고 말할 만큼 정직하고 순진하다. 그래서 세이메이에 놀림감이 되기도 하지만 세이메이는 이사람은 무척 좋아하고 아낀다. 세이메이의 시니컬을 누룰 수 있는 사람은 히로마사 뿐이다. 풍류를 즐길 줄 아는 여유로운 성품과 세이메이의 선문답에 정말 "정직"하게 말하는 진실함을 가진 "좋은 남자" 히로마사는 특별하다. 마치 귀신의 세계에 몰입해서 인간사를 잊을 수도 있을 세이메이를 인간세상에 묶어놓은 유일한 끈과 같은 존재이다. 각 에피소드마다 두 친구의 선문답은 꽤나 즐겁다.  두 친구의 대화를 읽다가 지하철에서 내내 새어나오는 웃음때문에 곤혹스러웠다. 진짜.. 귀엽다. 히로마사

음양도. 귀신, 영계. 이런 것에 관심이 있다면 아마도 나처럼 지하철에서부터 집에올때까지 한번도 덮지 못하게하는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이세상의 것과 이세상의 것이 아닌것과의 이야기다. 해피엔딩이 있을수는 없다 그래서 각 에피소드는 알싸한 슬픔 이 느껴진다. 주석도 자세하고 헤이안의 지도도 있어서 상황을 상상하기도 훨 좋습니다. 2권 비천편도 기대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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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미안의 네딸들 14 - 완결
신일숙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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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오리엔트...사막과 오아시스. 그리고 빛나는 문명과 전쟁이 공존했던 곳. "아라비아"라는 느낌은 왠지 신비스럽다. 특히 이 책을 보고나면 그 느낌은 훨씬 강하게 든다.

아르미안. 페르시아 변경의 바닷가에 있었다는 나라.(물론 가상이다.) 여왕의 다스리며 여왕의 자식들은 모두 딸이다. 여왕은 이능력자로 미래를 예언하고 치유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이야기는 아르미안의 왕년 네명에 대한 이야기다. 여기서 두 사람은 (둘째와 셋째)는 실존 인물의 이름을 가져왔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는 역사적사실을 바탕으로 꾸며진다. 그렇지만 중심인물은 첫째인 여왕 레 마누와 넷째 샤니(맞나 이 이름?). 신의 딸이었던 넷째는 후세를 만들지 못했던 레마누의 뒤를 이어 여왕에 오른다. 그녀가 바로 아르미안의 마지막 여왕이었다.

책은 넷째의 모험담과 레 마누를 중심으로한 아르미안의 흥망성쇠를 이야기한다. 그에 얽힌 사랑과 증오 연민과 복수들이 뒤엉켜 운명의 실타래를 만들어간다. 예언 능력이 있던 그녀들도 어떻게 그런 결과가 나오게 되었는지.. 모를 정도로..

그래 그래서 "미래는 언제나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까지 책을 놓지 않게 하는 박진감과 짜임새. 섬세한 그림과 배경, 마치 고증을 거친듯한 설정이 잠시 정말 그런 일이? 라고 생각하게까지 한다.

마지막 외전 "마누엘"을 놓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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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분석으로 본 한국인의 의식구조
이기춘 지음 / 감리교신학대학교출판부 / 199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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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분석(TA)를 전혀 접해본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가볍게 한번 읽어보는게 좋은 책
TA 이론을 바탕으로 한국인들의 행동양식이나 표현양식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TA는 형태주의 심리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교류분석에서는 "무의식이란 의식하지 못하는 의식"일 뿐이다. 그래서 "자아"라는 용어을 쓴다. 자아는 부모님이나 자신에게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의 모습을 빼어 닮은 "부모자아(P)"와 아이시절 스스로 형성되어 있는 "아이자아(C)" , 모든 상황과 요소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어른자아(A)로 구성되 있다. 또 이들 자아는 세분되어 자신에게 명령을 하고 제재를 가하는 "비판적 어버이"와 보살펴주고 지지해주는 "양육적 어버이", 순수하지만 고집장이인 "순진한 어린이"와 적응능력이 빠르지만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는 "눈치꾸러기 어린이", 상황판단이 빠른 "꾀돌이 어린이" 자아로 구성되어 있다. 대화 등의 만남안에서는 이 자아들이 서로 만나서 교류를 일으킨다. 이것을 분석하는 것이 교류분석 TA이다.

TA에서 문제는 서로 다른 자아에게 이야기하고 있을 때 교류장애를 일으키거나, 내인 내면에서 자아들이 확실이 경계를 지키지 않을 떄 혼란과 편견이 생겨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교류분석에서의 치유는 각 자아가 끼치는 오염을 없애고 교류를 원활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다.

그런 이유로 교류분석의 용어는  쉽다. 쉬운 단어를 써야 서로의 오해가 줄고 교류가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상당히 충실하려고 애쓴 흔적이 보인다. 예시도 많고 설명도 자세하다. 이책을 보면 어느정도 TA에 대한 기초지식은 가지게 된다.

다만 반복되는 것이 많다는게 좀 흠이라면 흠일까? 만약 심리학이나 상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할 필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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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3-21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리학 서적에서 TA를 접한 적이 있긴한 데, 그 자체에 대한 내용을 파고들진 않았어요.
심리학 서적을 마지막으로 본 지도 벌써 3,4년은 족히 될 듯한데, 이 기회에 다시 한 번...심리학 관련 책을 읽어봐야 겠네요. 특히 이 책은 그 전문적 내용 자체의 매력도 매력이지만, 예가 풍부하다고 전해 주시니, 훨씬 더 TA에 대한 접근이 용이할 것 같아요. ^^

가을희망 2004-03-22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추까지는 아니지만^^ 내용 자체도 쉽고 저같은 경우는 도움도 많이 받은 책이라서...
님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게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