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기
MATTHEW MCKAY 지음, 홍경자 옮김 / 교육과학사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책방에서 헤미이다가 다홍생의 표지에 하얀글씨로..
나를 좋아하기라는 제목이 써있었다 그리고 집고 나왔다...

여러가지 연습문제를 풀면서 자신의 자아존중감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이책은..
진짜 자아존중감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자신을 객관화 시키고.. 대개 남을 자신보다 우월하다고 느끼는
대부분의 현대인들에게 자신또한 객체화하여 객관적 평가를 하도록 돕는다.
그리고 새롭게 자기안의 자신을 키우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제대로 된 모습의 자기연민이 무엇인지
실수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비난들에 대해서 어떻게 입장을 취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나를 지지해주는 이야기들이 감사하다.
힘내라....하면서 찡끗 내게 눈을 감아보는 나를 만난다.
고마워.... 여기 있어주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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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속에 숨어 있는 힘 - 여성주의 심리 상담
미리암 그린스팬 지음, 고석주 옮김 / 또하나의문화 / 1995년 4월
평점 :
품절


출판사 "또하나의 문화"를 익히 들은바 있는 사람들을 알것이다. 어떤 책인지...
페미니즘 운동의 관점에서 상담학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안양에서 여성의 전화 상담을 하고 있는 용선이 개인상담을 하면서 나에게 빌려준 책이다. 이제야 다읽었다. 돌려줄 길도 막막해졌는데..

전통적인 심리상담(프로이드로 대표되는)의 폐해와
성장상담의 약점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사회적 무의식적인 규범에 대한 정당화에 분노하고
사회적인 영향을 무시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이책은 확실히 여성들을 위한 책이다.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여성학책 중하나라고 볼수 있겠다.

이책은 끊임없이 여성들에게 힘을 깨닫기를 바란다.
성장상담에서 쓰듯 자신을 표출하기를 바라며
사회에서 여성의 것이 아닌 것으로 치부되는 '정당한 분노'를 표현하도록 응원하고 있다.
그렇다 여기서 숨겨져있는 힘이란 분노이다.

에니어그램에서는 분노란 존재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사회적으로 오랫동안 여성은 분노를 내재하도록 교육받는다.
분노하는 여성은 자신의 힘을 사용할줄아는여성은 "여자가 아니었다"

"여성적"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자아와..
"나로서 인정받고" 싶어하는 자아의 부딪힘...
여성들은 누구나 이런 혼란을 겪는다고 한다. 분열증이 아니다.
나를 다독인다. 아픈게 아냐..아픈게 아냐....

우리는 얼마나 성유형으로 우리를 가두고 있는 것인지..
여성들이여 분노에 자유하자...존재하고자하자..
그리고 관계를 중요시하는 장점을 잃지 말자..
그것또한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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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우스 청목정선세계문학 81
피터 셰퍼 지음, 김종철 옮김 / 청목(청목사) / 1995년 5월
평점 :
절판


피터셰퍼의 희곡 에쿠우스외 두편이 함께 실려 있습니다.
영화로 더 유명한 '아마데우스'와 씁쓸한 웃음을 짓게하는 '블랙코미디' 는 희곡의 문외한이라 할지라도 피터셰퍼의 작품성을 충분히 가늠할 수 있게해주는 작품들입니다..

그래도 역시나 피터 셰퍼하면 떠오르는 작품 '에쿠우스'만큼 사람을 사로잡는 것은 없는 듯합니다. 역자께서도 왠지 다른 작품에보다 첫 머리작인 에쿠우스에 들인 정성이 몇배큰듯 합니다. 아마도 그만큼 애정이 가는 작품이 에쿠우스라는 것이겠지요. 그 정성만큼 번역이면서도 무대인상이 떠오를 정도로 세심한 느낌이 듭니다. 역시 희곡은 연극을 떠올릴 수 있어야 하는 것 같군요.
다이사트의 꿈처럼 마치 고대 그리스 신전의 의식처럼 펼쳐지는 연극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희곡입니다.

자신이 일하던 마굿간의 말들을 처참하게 살해한 알렌과 그를 '정상적'인 생활로 돌려보내야만 하는 의사 다이사트의 고뇌와 방황이 "정말 그렇게 적응하는 것만이 행복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작자의 열정에 대한 희구를 느낄 수 있는 수작입니다.

제가 글을 읽고 쓴 시로 리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독백
-피터셰퍼의 에쿠우스(Equus)를 읽고 다이사트의 시점으로

오늘도 정상의 신께 제사를 드린다

나의 신은
수백의 소년을
제물로 먹고도
그 탐욕스런 입술을 쉬지 않는다

진정한 삶의 열정을 알던
수많은 젊음들을 먹고도
내안에서 행복하라
순백의 미소를 내비치며
그 탐욕스러운 입질을 쉬지 않는다

나는 제사장
그에게 제물을 바치는 제사장
사람들은 나에게 제물을 바치고
신의 품에서 행복하다

신에게 나체를 들켜 괴로워하고
신의 눈에 창을 꽂은
순수한 열정의 소년을
난 또하나 신에게 바친다.

헤스터, 헤스터 난 그녀를 미워하겠다.
소년을 데리고 온 그녀를 미워하겠다.

이제 조심해야지
나의 가면이 벗겨지는 날
사람들은 나를 제물로 신에게 바쳐질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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