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을 쪼개면 비룡소 아기 그림책 30
유문조 글 그림 / 비룡소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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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작년 여름 딸아이가 수박을 엄청 좋아했었던 기억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작년 8월을 기준으로 딸 아이는 20개월이었네요. ^^ 수박을 좋아한 아이 덕분에 동요 중 ’수박’(커다란 수박 하나 잘 익었나 통통통. 단숨에 쪼개니 속이 보이네. 몇 번도 쪼갠후에 너도 나도 들고서 우리 모두 하모니카 신나게 불어요. 쓱쓱 쓱쓱쓱, 싹싹 싹싹싹, 쓱쓱 쓱쓱쓱, 싹싹 쓱쓱싹~~)이라는 노래를 수박을 볼 때마다 입이 닳도록 또 부르고 또 불렀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딸아이는 먹는 건 뒷전이고 수박을 통통통 하고 두드려보는 재미에 수박에 푹 빠져 살았었답니다. 

[수박을 쪼개면]은 어떤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추천하는 유아도서목록에 있어서 일부러 검색해서 찾아서 구입한 책이랍니다. 사실 작년에 아이에게 사줬더라면 정말 좋았을 걸 하고 생각되었는데,  그래도 다시금 수박의 계절이 성큼 다가와서 아주 유용하게 활용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주저함없이 선택한 책이랍니다. 올 한해도 ’수박’노래를 무지 많이 부르게 될 것 같아요. [수박을 쪼개면]은 책을 자세히 본 적은 없지만 책의 소개글이나 펼쳐보기 정도만으로도 확신이 들었던 책이었답니다. 그리고 출판사 <비룡소>가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추천도서에 신뢰가는 출판사까지 더 이상 망설임이 필요없겠다 생각되었답니다.



수박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 설정도 재미있고, 평소에 수박을 썰듯 수박을 조각조각 나누는 표현도 재미있네요. 대개 퍼즐활동은 전체와 부분을 이해를 돕는 활동이라고도 하지요. 3세 정도의 아이라면 막 퍼즐에 관심을 가지는 시기이기에 꼭 맞는 활동이라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렇게 약간은 심심할 수 있는 내용을 마지막 장에서 수박 퍼즐 놀이로 응용한 것은 참 창의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 퍼즐에 홈이 따로 있지가 않아서 퍼즐 빼기가 많이 힘들어서 아쉽네요. 퍼즐은 모두 3조각 있습니다. 사진에는 2조각이 실렸네요.



[수박을 쪼개면]은 퍼즐이 포함된 보드북이랍니다. 어떻게보면 단순한 책이지만 아이의 호기심 충족이나 수박이 잘라진 과정을 담은 책이기에 관찰력있게 수박이 점차 어떻게 변해가는지 알아가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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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아기 식물카드
손경희 외 그림 / 호박꽃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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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0개월 아이에게 사물인지 겸 한글카드로 활용하려고 [호박꽃아기 식물카드]를 구입했답니다.
동그란 모양의 카드라 특이했어요.
세밀화가 너무도 예쁘고 사실감 있게 표현되어 있답니다. 
또한, 색상이 무척 선명해서 마음에 드는 카드였어요.

[호박꽃아기 카드]는 식물카드, 동물카드 두 종류가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활용하기에 식물카드가 더 유용할 것 같아서 우선 식물카드를 구입했어요.



앞면에는 정물 세밀화가 그려져 있어요.
세밀화는 호박꽃의 자연 도감인 ‘내가 좋아하는 시리즈’에서 각 분야 전문가의 감수를 거친 섬세하고 뛰어난 세밀화랍니다.
실제로 접한 식물카드의 세밀화는 정말 정말 마음에 든답니다. 

뒷면에는 사물이름과 작은 글씨의 영문이 새겨져 있어요. 
그리고 사물에 대한 설명이 동그란 테두리를 따라 아주 작은 글씨로 적혀져 있답니다.
 



[배추와 포도카드의 예]

배추 /  Chinese cabbage /
배추는 크고 무거워요. 배춧잎 속에 배춧잎이 차곡차곡 들어 있어요. 김치를 담가 먹어요. 
포도 / Grape /  탱글탱글 포동 알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요. 한 알씩 따 먹어요.

카드마다 뒷면의 바탕색상이 다르답니다. 
사물의 이미지와 연상될 수 있는 바탕색상이어서 아이들이 통문자를 익힐 때 이미지를 연상하여 단어를 익히는데
 그리고, 사물설명은 대한 배경지식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네요.





가지 / 감 / 감자 / 강아지풀 / 고구마 / 고추 / 귤 / 단풍나무 / 달개비 / 달맞이꽃 / 당근 / 대추 / 도라지 / 도토리
 딸기 / 땅콩 / 레몬 / 마늘 / 모과 / 목련 / 무 / 무화과 / 미나리 / 민들레 / 바나나 / 박 / 밤 / 배 / 배추
 뱀딸기 / 벚꽃 / 벼 / 보리 / 복숭아 / 사과 / 산딸기 / 살구 / 상추 / 생강 / 석류 / 선인장 / 소나무 / 수박 / 시금치 
/ 아까시나무 / 애기똥풀 / 앵두 / 양배추 / 양파 / 연근 / 오동나무 / 오디 
오이 / 옥수수 / 은행나무 / 자두 / 잣 / 제비꽃 / 쥐똥나무 / 참외 / 콩 / 키위 / 토끼풀 / 토마토 / 파 / 파인애플
패랭이꽃 / 포도 / 플라타너스 / 할미꽃 / 호두 / 호박   

총 7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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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천재를 만드는 두뇌 트레이닝 3
가레스 무어 지음, 윤지영 옮김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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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두뇌 트레이닝 3]에서는 스도쿠, 카쿠로, 슬리더링크, 기억력 테스트, 누리카베, 단어찾기 등으로 두뇌를 트레이닝 합니다. 그러는 동안 집중력, 관찰력, 사고력, 논리력이 자연스레 발달하게 되지요. 

[두뇌 트레이닝 3]에서는 제가 그 동안 접하지 못했던 퍼즐놀이가 다수 포함되어 있어서 새로움이 느껴지는 반면 처음 접하는 낯선 문제들이어서인지 이해도 쉽지 않아 아직도 답지를 보며 문제 풀이법을 이해하느라 고심하고 있답니다. 사실 [두뇌 트레이닝 시리즈]는 청소년들의 두뇌 트레이닝을 위해 나온 책이기는 하지만, 제가 평소에도 워낙 스도쿠 퍼즐을 즐기는 편이라 무척 반가운 책이었습니다. 카쿠로, 슬리더링크, 누리카베와 같은 새로운 문제를 알아가는 재미도 느낄 수 있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두뇌도 트레이닝 되는 듯한 느낌이네요.

[두뇌 트레이닝 3]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
한 권의 책 속에 LEVEL1, LEVEL2, LEVEL3 수준으로 점차 발전해 갑니다. 

스도쿠 
숫자 1-9로 빈칸을 채우되 각각의 가로와 세로 그리고 3*3을 이룬 정사각형에는 1-9까지의 숫자를 단 한 번만 써서 빈 칸을 모두 채웁니다.

혼합 퍼즐
일종의 아이큐 테스트와 같은 느낌을 받게 합니다. 다양한 영역의 문제들이 혼합되어 나옵니다.



카쿠로
격자 안을 채우되, 연결된 정사각형 숫자의 총 합은 맨 위 혹은 왼쪽에 주어진 수와 일치해야 합니다. 이때 1-9까지만 써야 하고 같은 수를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같은 열에서 정사각형이 떨어진 경우에는 다시 쓸 수 있음) 대각선 아래 숫자는 연속된 정사각형 숫자의 합이며 대각선 오른편에 있는 수는 오른쪽에 연속된 정사각형 숫자의 합입니다.

누리카베
정사각형 칸을 색칠해가면서, 주어진 숫자만큼은 색칠하지 않고 빈칸으로 남겨둡니다. 색칠하지 않은 칸들이 좌우 혹은 상하로 겹쳐서는 안 됩니다. 또한 색칠된 정사각형은 모두 하나로 연결되며, 이때 어떤 2*2칸도 모두 색칠되어서는 안 됩니다.


단어찾기
스포츠 이름들, 호수의 이름 등과 같은 각 문제마다 주제가 있는 단어를 찾습니다. 가로,세로 혹은 대각선, 그리고 아래에서 위로의 역방향 등으로 단어를 찾을 수 있습니다.

기억력 테스트 
네모 상자의 단어들을 기억해서 다음 페이지 빈 칸을 채워보는 활동입니다.


슬리더링크
점을 연결하여 하나로 연결된 고리를 만듭니다. 단 주어진 숫자만큼 정사각형 주변의 선을 그리며 지나가야 합니다. 점을 잇는 선은 상하로만 이동 가능하며 대각선으로 교차해서 지날 수는 없습니다.

형태의 개수  
다양한 형태의 그림을 보며 문제에  답해 봅니다.
(사진의 예) 원의 형태
1. 원의 수는 총 몇 개일까요?
2. 원이 지나면서 만나는 교차점은 모두 몇 개일까요?
3. 선으로 둘러싸인 면은 모두 몇 개일까요?
4. 원의 크기는 모두 몇 종류일까요?


두뇌 트레이닝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요. 취미삼아 한 문제 한 문제 즐겁게 문제도 풀고 두뇌 트레이닝도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책이라 생각되네요. 책의 사이즈도 일반 책의 반 사이즈로 아담해서 부담없게 즐길 수 있는 두뇌 트레이닝 교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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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어서 - 바보 엄마 윤정희의 사랑 이야기
윤정희 지음 / 좋은생각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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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나라에서 입양은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다. 한데 [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어서]의 저자 윤정희 부부는 한 명, 두 명도 아닌 무려 여섯 아이를 입양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처음부터 대단히 특별한 사람일거야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책에서 만난 윤정희 저자는 결코 처음부터 특별한 사람이 아니어서 다시한 번 놀라게 되었다. 

그녀는 중학생 때부터 아이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해오긴 했지만 그런 사람들은 주변에서도 간간히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그리 특별한 내용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스물 살 부터 정식적으로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돌보는 직업을 가지며 요양원에서 살아가는 그녀는 특별해 보인다. 비단 윤정희 저자 뿐만 아니라 그녀의 남편 김상훈씨 역시 천생연분이자 천사의 마음을 지니고 있어 순간순간이 감동이었다. 부부가 나란히 신장을 기증한 사실도 감동이고, 입양한 아이들 중 중증까지는 아니지만 장애를 지닌 아이들이었다는 사실도 더 대단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은 자신이 가진 물질을 내려놓을 줄 알며 진정으로 나눌 줄 아는 사람들이다. 

여섯 아이들을 비롯 공부방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가정환경의 아이들을 돌보는 그녀가 대단하고, 자신의 직업을 포기하면서 신학을 새로히 배우고 목사의 길로 들어선 남편 또한 대단하다. 그리고, 불평불만을 느낄만도 한데 오히려 어른들조차 감동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큰 딸 하은이를 볼 때면 비슷한 또래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나로서는 더욱 예사롭지 않게 비춰진다. 

흔히 입양을 하는 사람들은 건강한 아이, 그리고 갓난아기를 선호하지만 윤정희 부부는 갓난아기도 아니요, 더군다나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입양한다. 하은은 사시, 하선은 폐가 좋지 않아서 어릴적 생사를 넘나 들었다. 하민 역시 구순열로 수술과 언어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요한은 베트남 혼혈이면서 심한 아토피와 엄지손가락이 구부러지지 않는 장애를 지니고 있었다. 사랑이는 안짱다리로 보조 신발이 필요한 아이이다.  그나마 마지막 입양한 햇살이만이 신체건강한 아이로 기억된다. 

이런 여섯 남매를 입양한 윤정희 부부는 입양이 아닌 벌금을 물어가며 제 친자식으로 호적에 올리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입양아들에게는 정부에서 보조금이 나오는 걸로 알고 있지만 이들의 선택은 언제나 이런식이다. 급식 보조금으로 정기후원금을 내고 있으며, 자신들의 절박한 상황에서도 언제나 남을 돕고 있다. 그리고 잠시나마 운영하던 지역아동센터는 다시금 정부 보조금 없이 어렵지만 일반 공부방으로 운영하고 있다. 나에게 대단하게 보이는 여섯 아이의 입양이 이들에게 있어서는 부부의 삶의 방식에서 선택된 그저 한 부분일 뿐이었다.

아무리 부부가 의논하여 입양을 결정하였다 하더라도 친정이나 시댁 등 주변의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칠 수 있는 경우들도 이들에겐 예외의 일들일 뿐이다. 가족들 역시 진정으로 입양아이들을 순수하게 받아들인다. 이렇듯 [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어서]는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이자 천사의 마음을 지닌 이들을 만날 수 있어 책을 읽는 내내 행복한 마음과 감동을 지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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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사는 게 즐겁냐? 바우솔 그림책 2
김남길 지음, 김별 그림 / 바우솔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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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사는게 즐겁냐?]를 읽는 순간 흔히 이야기하는 ’집 나가면 고생이다’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저 또한 자녀를 키우면서 저 녀석이 편하게만 지내고 아직 고생을 안해봐서 세상을 모른다는 식의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실제로 밥을 굶는다던가 육체적으로 고생을 해보지 않은 아이는 자신이 현재 얼마나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하는지 가늠하지 못함을 느끼게 됩니다. 생활환경에서도 저의 어린시절과 비교해 볼 때도 정말 좋은 환경에서 자람은 분명하게 차이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인지 [얘들아, 사는게 즐겁냐?]의 투덜이박쥐는 우리집 큰 아이를 연상케 하였답니다. 

집에서만 있기 갑갑하다고 외출하자고 조르던 아이들도 막상 밖의 춥거나 무더운 날씨와 맞닥뜨리면 금새 집을 그리워하듯 투덜이박쥐 역시 자신의 동굴집을 답답하고 갑갑한 곳으로 여긴답니다. 특히, 수많은 박쥐들 틈에서 텔레비젼의 원하는 채널도 마음대로 못보고 화장실에 갈 때 조차도 길게 널어선 줄에서 오래도록 기다려야 하는 일상의 일들에서 투덜이박쥐는 모든 것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답니다. 그리고는 동굴에서의 짜증스런 공동생활에서 벗어나 바깥세상으로 떠나게 되지요. 한번쯤은 왜 규칙을 지켜야 하는지에 대한 반문을 하거나, 혹은 투덜이박쥐처럼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팠을 아이들에게 투덜이 박쥐의 모습은 그야말로 용기있게 보일 수 도 있겠네요.

드디어 바깥세상에 홀로 나온 투덜이박쥐는 마냥 행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궁금해집니다. 이렇게 [얘들아, 사는게 즐겁냐?]는 투덜이박쥐를 통해 세상에서 어울리며 살아간다는 것,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 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투덜이박쥐는 바깥세상 생활이 몇 달이 지나면서 사는게 재미가 없고 지루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리운 동굴로 다시 돌아가기로 합니다. 

[얘들아 사는게 즐겁냐?]의 배경은 표지부터 책 속 배경까지 모두 까맣답니다. 밤에 활동하는 박쥐의 특성을 잘 그려내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투덜이박쥐를 통해 이 세상은 혼자서만 잘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삶, 어울려 사는 삶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투덜이박쥐의 동굴생활은 아이들에게는 가족이라는 울타리와 유치원이라는 공동생활이로 비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때로는 투덜이박쥐처럼 구성원들과 마음이 맞지 않을 때도 있기 마련이지만 즐겁게 사는 것 또한 구성원과 함께여서라는 것을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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