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부모 참고서 - 아이와의 소통으로 성적을 높이는
최석재 지음 / 지혜정원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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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시절과 초등저학년 때까지는 부모가 생각한대로 자녀를 이끌고 갈수 있었다면 자녀가 점차 커갈수록 더 이상 부모의 의견에 따르기보다 의견이 대립되어 부딪치게 될 때가 많아집니다. 그러다보면 공부에 대한 이야기는 커녕 기본적인 자녀와의 의사소통도 힘들어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벅찰 때가 있답니다. 

[똑똑한 부모참고서]는 초등고학년 이상의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유익한 자녀교육서이기에 더욱 반가운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최석재 저자는 사교육 현장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중고등학생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고 있어 좋았습니다. ’아이와의 소통으로 성적을 높인다’는 큰 맥락으로 소개되고 있는 [똑똑한 부모 참고서]는 부모가 청소년기의 자녀들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특히, 저자가 현명한 부모가 되기 위한 방법으로 주장하는 ’삼위일체 학습법’은 눈여겨 볼 만 합니다. 첫째, ’배경지식과 체험이 사고의 폭을 넓힌다’는 주제로 사교육 현장에서, 자녀를 키우면서 느꼈던 부분들을 예로 들어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배경지식과 체험활동은 유아,초등 자녀교육서에서도 단골 주제로 등장할 만큼 그 중요성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사교육현장에서 느꼈던 저자의 입장을 듣고 있노라면 다시 한 번 그 중요성을 실감하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신문과 잡지' 읽기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 내용이 무척 기억에 남습니다. 
고차원적인 읽기에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신문과 잡지' 읽기다. 신문과 잡지 읽기는 배경지식의 신대륙이다. 그것도 불모지가 아닌 금은보화가 가득 들어찬 축복의 땅이다. 신문과 잡지 속에는 책에는 없는 새롭고 다양한 어휘와 사회문제, 지리, 과학, 체육 등 모든 분야의 정보가 망라되어 있다. (본문 24페이지)

배경지식과 어휘의 확장은 독서에서 시작되어 신문과 잡지를 통해서 폭발적으로 확대된다. (본문 30페이지)

둘째, ’의지와 집중력을 키우면 스스로 공부한다’ 란 주제는 당연한 말로 받아들일 수 도 있을 법한 내용이지만, 중고생들에게도 적절한 칭찬이 의지와 집중력을 향상시킴을 다시금 일깨워준 내용이기도 하였습니다. 셋째, ’좋은 환경이 성적을 좌우한다’ 의 주제 중에서도 ’질투보다 승리욕이 강한 아이로 키우자’편은 정말 많은 공감을 하게 한 내용이었습니다. 청소년기 아이들에게 있어 학원은 꼭 공부보다 멘토의 필요성으로 접근할 수 있는 학원도 아이에게 많은 자극이 된다는 사실도 공감이 되었답니다. 

승리욕이 강한 아이들은 한계가 없다. 이유는 분명하다. 질투는 상대를 대상으로 하지만 승리욕은 결국 자신을 향한다. 학교에서 시험을 보면 반 친구들과 학교 친구들이 경쟁상대가 되겠지만 제대로 된 승리욕이 있는 아이들은 자신과의 싸움을 한다. 최고의 경쟁 상대는 자신일 수밖에 없다. (본문 102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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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펜 이야기 - 운명을 디자인하는 여자 이희자
이희자 지음 / 살림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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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루펜의 인연을 소개하자면,  몇 해전 홈쇼핑에서였다. 나는 당시 처음으로 루펜을 만났을 때 루펜을 열렬하게 환호했던 주부 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럴만한 이유를 밝히자면 처음 루펜을 알게 되었을 당시도  지금처럼 무더운 여름이었는데 그 때 나는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인데다 우리집이 맨션 4층이었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 때문에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음식물 쓰레기는 한나절만 방치해도 악취며 날벌레가 어디서 그렇게 날아드는지 감당하기 힘들 정도였는데  그 때 만난 루펜은 마치 구세주 같았다. 

사실 방송의 설명만으로 선뜻 음식물처리기 금액으로 198,000원을 지불하기에는 적은 금액이 아니었지만 예쁜 디자인의 루펜이 꼭 마음에 들었다. 현재 가정용 루펜으로는 내가 사용하는 루펜이 제법 초창기 모델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잔고장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루펜을 새로이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루펜이야기]을 접하자 마자 루펜리 이희자 대표의 인생과 경영 풀 스토리를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이희자 대표는 어떤 분일지 내가 알지 못하는 루펜의 뒷 이야기들도 내심 궁금해졌다. 

’루펜’의 어원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희자 대표의 글로벌적인 경영마인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되었다. 이희자 대표는 처음부터 세계적인 브랜드를 생각하며 우리나라에서 꽤 유명한 분을 찾아가 없는 돈 대신 회사의 지분을 대신으로 짓게 된 이름이다. 루펜은 영문 ’loopen’으로 ’loo’는 ’loop’, 곧 순환과 재활용을 뜻함과 동시에 아라비아 숫자 ’100’을 의미한다. ’f’는 ’fresh’의 머리글자로 깨끗함과 신선함을 상징하며, ’en’은 ’environment’, 곧 환경을 뜻한다. 즉 ’loofen’은 ’100% 깨끗한 환경’이란 뜻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희자의 대표는 상표를 지을 때부터 이미 글로벌 경영을 꿈꾸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중소기업을 위기에 몰고간 대기업에게 복수를 선택하는 대신 오히려 이를 계기로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는 그녀의 추진력이라던가 위기를 몰고갔던 타 경쟁사의 직원을 자신이 끌어안으면서 소중한 인연으로 만드는 그녀의 배포에 놀라울 때가 많았다. 또한, 처음부터 연고도 없이 오직 루펜이라는 제품 하나만으로 대기업을 상대로 하여 시장화에 성공한 이야기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23년을 오직 전업주부로 살아오다 루펜을 처음으로 회사를 경영하는 대표로 보기에는 그녀의 CEO리더십은 가히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세계적으로도 음식물 쓰레기를 냄새없이 말려서 처리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친환경적으로 쓰레기를 처리하는 대표주자에 선 ’루펜’의 의미는 크다. 그것이 주부의 손끝과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에 놀랍기도 하였고, 내가 알고 있던 ’루펜’보다 이번 책을 통해 알게 된 ’루펜’은 가히 말로 설명하기 힘들만큼 가치있는 창조물임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짧은 시간이지만 [루펜이야기]를 읽으면서 더욱 ’루펜’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고객입장으로 루펜을 더욱 더 사랑하게 되었다. 앞으로도의 세계를 선도하는 환경기업 루펜의 행보에 더욱 더 주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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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하고 쫀득한 미국사 이야기, 남도 섬길여행>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남도 섬길여행 - 도보여행가 유혜준 기자가 배낭에 담아온 섬 여행기
유혜준 지음 / 미래의창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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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라고는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아직 그렇다할 여행을 해 본적이 없는 내게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크다는 '진도'의 매력을 발견하게 된 책이 바로 [남도 섬길여행]에서였다. 진도의 '운림산방'은 영화 <스캔들>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임을 나는 여태 모른채 살아왔었드랬다. 진도의 뽕할머니와 신비의 바닷길도, 진도홍주 이야기도 모두 재미있다. 

[남도 섬길여행]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인 여행안내서의 느낌보다 저자가 직접 섬길여행을 떠나면서 느끼고 알게 되고, 일어났던 일들을 중심으로 비춰지는 여행서이기에 더욱 살아있는 여행안내서라는 느낌이 들고, 간간히 들려주는 대화체들이 책 속에 더욱 흡입력 있게 빠져들게 한다. 

진도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유배지였기에 진도에 딸린 접도에는 이를 기념하는 '유배지 공원'이 있는 점도 큰 특색으로 다가온다. 밥 세 끼에 잠까지 재워주고 2만원인 인심이 후덕한 곳, 손님에게 담배심부름에 방청소까지 시킬수 있는 건 아마도 손주를 대하듯한 순수함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일이지 않을까? 그저 자가용으로 떠나고 콘도나 펜션, 식당에서의 숙박과 식사를 해결하기에 익숙한 나에게 저자의 도보여행은 그래서 더욱 부러운 여행길이 아니었나 싶다. 그래서 나도 언젠가는 저자처럼 느긋하고 여유롭게 가슴으로 느끼는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한 책이다. 

[남도 섬길여행]은 진도 뿐만 아니라 소록도, 거금도, 거문도, 청산도, 노화도, 보길도까지 도보여행가 유해준 기자의 섬 여행기를 담은 책이다. [남도 섬길여행]은 도보여행이라는 또다른 여행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 소중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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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하고 쫀득한 미국사 이야기, 남도 섬길여행>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말랑하고 쫀득~한 미국사 이야기 생각이 자라는 나무 19
케네스 C. 데이비스 지음, 이충호 옮김, 매트 포크너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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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하고 쫀득한 미국사 이야기]는 단순히 역사의 흐름대로 나열한 역사서가 아니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새로움이 느껴지는 책이다. 17세기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에서부터 2001년 9·11 사건까지의 미국사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저자   케네스 C. 데이비스가 나름대로의 청소년들이 궁금해 할 질문들을 뽑아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면서 내용은 미국사를 이해하는데 있어 무척 알차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말랑하고 쫀득한 미국사 이야기]에서는  ‘미국의 목소리’, ‘역사 속 인물’, ‘살이 되고 피가 되는 역사 상식’, ‘사건 일지’ 등의 다양한 형식이 눈에 띄는데, 이런 내용들이 하나 하나 모여 미국의 역사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뿐만아니라 각각의 시대에 얽힌 흥미로운 정보들까지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흥미로운 역사서라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제1장 멋진 신세계 : 황금의 땅을 찾아서>  중 <아메리카에 맨 처음 도착한 유럽 인은 콜럼버스일까?>란 주제의 이야기부터 매우 흥미있게 다가온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미국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이 콜럼버스가 아니었지만, 그가 현재 미국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으로 인정받게 되는 사연도 <신세계를 왜 콜럼비아라 부르지 않을까?>에서 다루고 있는데 역사 상식이면서도 아주 흥미있는 주제의 이야기들로 관심을 끄는 매력이 있는 역사서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제3장 헌법 제정과 국가의 성장> 에서 다루고 있는 <흑인 한 사람이 0.6명으로 대우받은 까닭>이라던가 < 노예 반란을 일으킨 냇 터너는 어떤 사람일까?> 등의 주제는 이제껏 알지 못했던 새로운 내용들로 가득하다.

이 책의 저자  케네스 C. 데이비스가 서문에서 밝혔듯 [말랑하고 쫀득한 미국사 이야기]는 아리송한 기억들을 되살리고, 케케묵은 신화를 제거하고, 이해하기 쉬운 답변들로 잘못된 생각들을 바로 잡게 하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가 무척 잘 드러난 역사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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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해고야! 독깨비 (책콩 어린이) 10
레이첼 플린 지음, 천미나 옮김, 현숙희 그림 / 책과콩나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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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만하게 "엄마는 해고야!"라고 외친 주인공 애드워드와 엄마 사이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요?  [엄마는 해고야]는 처음 보는 순간 엄마는 항상 잔소리로 나를 못살게 군다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는 쾌재를 부를만한 번뜩이는 책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되어졌던 책이랍니다. 

항상 엄마가 하나부터 열까지 완벽하게 도와주던 애드워드에게 어느날 부터인가 엄마의 관심이 뜸해지기 시작한답니다. 그래서 애드워드는 불만이 가득 쌓이게 되고 아주 자신만만하게 '엄마는 해고야'라고 외친답니다. 하지만, 엄마의 빈자리는 점점 아쉬워져만 가게 되네요. 그러던 애드워드가 주말 자신의 생일파티가 열리기 전까지 어떻게든 엄마와 화해라고 싶어진답니다.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하며 엄마의 빈자리를 다시 찾기 위해 애를 쓰게 되네요.

엄마가 없어도 잘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던 애드워드였지만, 막상 엄마의 빈자리가 길어지자 애드워드는 그 동안 엄마가 자신을 위해 애썼던 기억들을 떠올리게 된답니다. 나중에는 애드워드가 한층 성숙한 아들로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흐뭇한 이야기였어요. 아마도 처음 엄마의 고소함을 기대했던 아이들이라면 반대의 상황에 아쉬움이 남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엄마는 해고야]는 우리 아이들이 이제는 엄마의 도움에서 벗어나 좀 더 스스로 발전 할 수 있는 아이들로 성장하도록 돕는 긍정적인 메세지가 가득 전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엄마는 해고야]는 삽화도 많고 본문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랍니다. 마음만 먹으면 앉은 자리에서 후딱 한 권을 읽어내려가기에 충분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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