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대용, 홍천수, 석서방, 강선흥 등은 작은 권력으로 망나니처럼 칼을 휘두르는 이들의 폭정에 비분강개하며 각 자의 삶의 길들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 흐를 민초들의 큰 바다의 넘실거림이 이들의 작은 물방울에 의해서 이뤄지게 되리라는 깊은 기대를 가지고 그들의 억세고 둔탁한 발걸음을 좇아 같이 행보해보다. 황석영의 머리 속에서 그려진 다양한 인물들의 군상을 쳐다볼 때마다 가슴이 뛰며, 마치 그들과 함께 내가 숨쉬며, 주먹을 쥐어보며, 아파하고, 눈물을 흘리며 사는 듯 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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