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세상으로 혁파를 꿈꾸던 이들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는 당대의 계급적 상황을 제대로 파악치 못하고 단지 미신적 요소로 민중개혁을 꿈꾸는 결과이지 않은가? 준비되지 못한 계급적 분석을 제대로 못하고 분위기에 편승하여 일어서려 했던 '미륵사상의 지도자' 들 그 결과는 너무도 처참함이었다. 역사속에서 새로운 역사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제반의 준비가 이뤄지고 계급의 무기가 완전히 무장된 채도 전쟁을 하여야 함을 보게 된다. 여환과 원향으로부터 조직된 수많은 각 고을의 향도들이 일거에 무너짐 너무도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