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이 남긴 훌륭한 책 가운데 <마장전> 저잣거리에서 미친 사람처럼 노래부르고 다니면 빌어먹는 세 사람의 주인공을 통해 충성,의리니 삼강오륜이니 하는 유교 도덕은 모두 가난하고 천한 사람들에게만 강요되는 의무라고 비판했고, 덕 있고 군자인 척, 학문 높은 양반인 척위세를 부리는 무리들이 사실은 권력이나 명예나 자신들의 이익만을 욕심내는 위선자들임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32쪽
박지원의 사상에는 1. 양반과 상민의 신분 차별을 타파하려는 열망이 담겨 있고, 2. 대의명분을 앞세워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주자학자들을 비판 3. 주자학의 형식주의를 타파, 실용적이며 실제적인 인간상을 세우려함 -3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