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천년을 사는 방법 움베르토 에코 마니아 컬렉션 23
움베르토 에코 지음, 김운찬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마니아! 어떤 한 가지 일에 몹시 열중하는 사람. 또는 그런 일로 정의되는 단어이다. 이 책은 마니아 컬렉션이라는 타이틀로 발간된 것이라서 그런지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 바우돌리노, 로아나 이렇게 에코의 작품을 읽어왔다. 그렇지만 책읽기의 어려움을 별로 느끼진 못했으나 이 책은 읽기는 했지만 확 끌리는 작품은 전혀 아니었다.   

에코가 칼럼을 쓴 글을 모아서 그런지 일단 사용되는 단어들, 인물들, 역사적 사건들 등 들이 이해해 나가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문화적 이질감을 많이 느끼기도 했고, 너무 많은 각주로 인해 책읽기의 단절이 계속되면서 읽게 되었다.  

따라서 이 책에 대한 별점을 낮게 책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 작품을 통해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들이 그의 박학함 속에서 나온 것들이며,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사고의 틀을 깨는 칼럼들 또한 여러편이 존재했다.   

본문 중에서 밑줄 긋기 

수많은 정보를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멋지다. 하지만 그 정보를 선택하고 거기에 휩쓸리지 않는 방벅을 배울 필요가 있다. 먼저 정보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운 다음, 그걸 절제 있게 사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것은 분명 미래를 위한 교육문제들 중 하나이다. 삭제의 기술은 도덕 및 이론 철학의 지류들 중 하나가 될 것이다. p.238 

읽기는 했지만 이전 작품들에서 받았던 신명 이라는 것은 없었는 듯 하다. 별로 권해 주고 싶은 책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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