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 평전 역사 인물 찾기 10
장 코르미에 지음, 김미선 옮김 / 실천문학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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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리 대장정을 이루었던 마오쩌둥의 삶과 비견할 수 있는 체의 삶을 본 평전에서 마치 역사畵를 보듯이 보게 된다.  

어떤 때는 숨막히고 고난의 역경을 걸어온 장면에 이를 때는 나자신도 숨이 멎는 듯! 체가 혁명의 승리를 맛볼 때는 말할 수 없는 희열감을 느끼며 한 장면 한 장면을 넘겨가게되었다.  

오로지 기층 민중의 지배억압에서 해방만이 그의 삶의 목적이며, 전부였던 체 게바라! 그것의 완성을 위해 그는 단호하게 외친다. 비록 자신이 교수대에 올라가 처형되고, 적들에게 잡혀 죽을 지라도 민중의 삶의 작은 밑거름이 된다면 그것을 위해 기꺼이 죽을 수 있다고...... 

그는 언제 자신보다 '우리'를 향한 집요함을 보였으며, 그런 모습이 그와 함께 한 이들에게 한데로 모이게 만들 수 있는 힘이 었다. 체 게바라가 꿈꾸고자 하는 세상이 무엇인가를 잘 표현한 한 부분을 밑줄쳐 보면 다음과 같다.  

젊은 공산주의자의 의무는 본질적으로 새로운 인간형의 완성입니다. 새로운 인간형의 완성이라는 말은 최고의 인간에 접근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 최고의 인간은 노동과 학문, 이 세계 모든 민중과의 부단한 연대를 통하여 정제된 인간입니다.   

체는 그런 인간이 되기 위해 자신의 지병(천식)조차도 이겨내었으며, 자신이 뜻한바를 이루기 위해 놀라운 집중력과 끈기를 가지고 학습하며, 노력하며, 수많은 전투 중에도 시간을 아끼며 책을 읽어나갔다.  

"그가 꿈꾸었던 새로운 인간이란 너무도 완벽한 로봇이나 다름 없는 존재지요. 따라서 그건 일종의 유토피아적 사고였다고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라고 샤를 베틀랭이 정의를 내릴정도 자기자신에 철저하고, 냉정과 냉철함으로 자신과 조직과 조국과 라틴 아메리카 민중들에게 철저한 삶을 실천해 나갔다. 그가 늘 편지의 말미에 서술한 내용을 보면 체가 얼마나 굳은 사람인가를 알 수 있다.  

조국 아니면 죽음을, 영원히 전진 

그래서 그 자신도 자신을 로시난테를 타고 풍차를 향해 돌격하는 돈키호테에 비유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부러질 지언정 굽히지는 않겠다는 것이 그의 성격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또 한편으로 철저한 이타심을 가진 휴머니스트였다. 자신의 목숨보다 남의 아픔과 슬픔을 걱정하며, 자상한 표현으로 자녀들에게 사랑의 키스를 표현한 가슴 따뜻한 사람이었다.  

" 저는 예수와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저는 힘이 닿은 한 모든 무기를 동원하여 싸울 겁닏. 저들이 나를 십자가에 매달아두게도 하지 않을 것이며 어머니가 바라시는 방식대로도 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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