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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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민낯을 켜켜이 들쳐내어 보여준다. 픽션이 아닌 징그러운 현실에 역겨움이 들어 역시 상을 받지 않았다면 읽지 않았을 책이라는 생각이지만 그래도 이번 기회에 나 포함 많은 사람들이 읽어서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 고통스러운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지만 아름다운 문장으로 쓰여져 있다. 특히 두번째 소년의 영혼 이야기는 담고 있는 내용과는 다르게 아름다운 잔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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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플라이트
줄리 클라크 지음, 김지선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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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일 땐 불가능하지만 여러명일 땐 할 수 있다고 하는 부분이 감동적이었다. 완전히 사라지길 꿈꾸는 두 명의 여성 이바와 클레어 이야기. 사소한 부분도 쫀득쫀득 잘 이어져 있고 페이지 술술 넘어간다. 여성들의 연대 이야기 이젠 뻔할 때도 됐지만 여전히 재밌음. 근데 이바는 브루클린 가서 갈색머리로 염색한다더니 비행기 탄건지 안탄건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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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균 쇠 - 인간 사회의 운명을 바꾼 힘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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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만 보고 ‘쓰여진지 오래 됐지만 그래도 고전은 고전!’ 이라고 쓸 줄 알았는데 과학서라서 그런지 오래 전에 쓰인 책이라 아쉬운 점이 있다. 이 책이 쓰일 때는 가설로만 있었던 내용이 지금은 사실로 밝혀졌다던가,, 저자의 의견과 다른 사실이 증명되기도 했다.

엄청난 데이터로 계속해서 증명하는 것은 유라시아 사람들은 인종적으로 우월한 게 아니라 그냥 큰 땅덩어리에서 진화했기에 운 좋고 유리했을 뿐이라는 것. 계속해서 강조해서 말하니까 그래 알겠다고 싶을 정도. 이것이 한국인의 열등감을 채워줬던 것이려나.. (지금까지도 잘 팔리는 것이 의문)

사피엔스의 유발 하라리가 문과생이라면 이 작가는 완전 찐 이과생이다. 계속해서 데이터를 때려 붓는다. 마지막 일본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우리 나라도 고고학 연구에 돈 쏟아 붓고 인문학을 정부가 크게 지원해줬다면 영어로 논문도 많이 나오고 세계적으로 나라 인지도도 커졌을텐데 아쉽기도.

이 책을 쓴 이후의 작가의 행보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공부하며 자신의 생각을 다듬고 정제하면서도 유연성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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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이번 한 번은 살려드립니다 ㅣ 어쩌다 킬러 시리즈 2
엘 코시마노 지음, 김효정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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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냥 너무 재미가 없다. 주인공(작가의 페르소나?)이
스릴러 작가인데 글을 너무 쓰기 싫어하고 딴 데 정신이 팔려있음. 이 책도 이렇게 쓰기 싫어하면서 썼나 싶어서 좀 그렇다. 짝꿍 베로의 역할도 그저 그렇다. 작가로서도 킬러로서도 탐정으로서도 이도저도 아닌 평범한 사람이 말도 안되는 일에 휘말리는 이야기.
(좀 못되게 말하면) 어중이 떠중이 다 스릴러 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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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사라진 여자들
메리 쿠비카 지음, 신솔잎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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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이 누구냐, 범행 동기가 무엇이냐에 따라 스릴러의 성향이 달라진다.
- 대반전! (떡밥이 없음)
- 그럴 줄 알았다 (떡밥이 많음)
- 현실감은 없지만 무서워.. (쌩뚱맞은 사이코패스)
- 이사람이라고? (쌩뚱맞은 주변인)
- 엥? (실험적 일본추리)

이 중에 하나가 대부분이어서 장르소설 좀 읽었다 싶은 사람들에게는 범인 맞추기는 큰 재미 요소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주변요소들로 잼얘를 줘야 좀 재미있다 싶지. 서술형 트릭도 그 중 하나인데 이건 좀 식상하긴 해서. 아니면 진짜 감동적인 서사를 갖고 있거나..
그래서 요즘 평타치는 스릴러는 많지만 막 와 미쳤다 싶은 책은 없는 듯하다. 이 책은 재미요소는 평타 이상. 범인은 역시 평타. 너무 자세한 묘사는 재미를 좀 반감시켰다. 그래서 총합 평타.



스포 있는 의문점 하나:
요즘 부검하면 자살여부는 쉽게 알 수 있다고 하던데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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