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균 쇠 - 인간 사회의 운명을 바꾼 힘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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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만 보고 ‘쓰여진지 오래 됐지만 그래도 고전은 고전!’ 이라고 쓸 줄 알았는데 과학서라서 그런지 오래 전에 쓰인 책이라 아쉬운 점이 있다. 이 책이 쓰일 때는 가설로만 있었던 내용이 지금은 사실로 밝혀졌다던가,, 저자의 의견과 다른 사실이 증명되기도 했다.

엄청난 데이터로 계속해서 증명하는 것은 유라시아 사람들은 인종적으로 우월한 게 아니라 그냥 큰 땅덩어리에서 진화했기에 운 좋고 유리했을 뿐이라는 것. 계속해서 강조해서 말하니까 그래 알겠다고 싶을 정도. 이것이 한국인의 열등감을 채워줬던 것이려나.. (지금까지도 잘 팔리는 것이 의문)

사피엔스의 유발 하라리가 문과생이라면 이 작가는 완전 찐 이과생이다. 계속해서 데이터를 때려 붓는다. 마지막 일본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우리 나라도 고고학 연구에 돈 쏟아 붓고 인문학을 정부가 크게 지원해줬다면 영어로 논문도 많이 나오고 세계적으로 나라 인지도도 커졌을텐데 아쉽기도.

이 책을 쓴 이후의 작가의 행보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공부하며 자신의 생각을 다듬고 정제하면서도 유연성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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