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까무잡잡하고 웨이브진 머리를 했고 눈이 컸고 유머러스했고 건방졌으며 빤히 보이게 날 꼬셨다.
"우리 집으로 세꼬시 먹으러 가요."
"세꼬시에는 가시가 있잖아요?"
"가시 있는거 좋아하는 사람도 있나요?"
하며 방긋 웃는 모습을 보면서 난 내멋대로 가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좋아할 만큼 맛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해버렸다.
"남자 혼자 있는 집에 어떻게 가요.."
라며 괜히 튕기는 척을 했지만 그럼 오지말라고 할까봐 은근히 걱정을 했다.
창작블로그에 한참 뜨는 자작로맨스따위같지만 알고보니 꿈이었다. ㅋㅋ
와 이런 꿈 진짜 오랜만에 꾼다.
맨날 말도안되게 시공간 이동하며 모험하는 꿈만 꾸다가..;; 근데 생각해보니 이사람이랑 또 모험한 것 같기도-_-
아, 아침부터 괜히 설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