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거의 7개월이나 썼잖아. 충분히 많이 썼어. 중고도 20만원에 팔리는거 잊어버려. 어차피 안팔거였잖아.
음악은 핸드폰으로 들으면 되지. 돈내고. 음반산업에 기여하자.
영화나 미드는 집에서 노트북으로 보면 된다.
지하철에선 늘 하던대로 책을 읽으면 되.
이 기회에 카메라고 선글라스고 비키니고 샌들이고 다 잊어버려. 부질없는 물욕일 뿐이란다.
이제 비싼 물건 함부로 사서 함부로 다루지 말라는 교훈을 얻었잖아.
얼리어덥터 따위 잊어버려. 사치이자 허영이야.
이따위것 때문에 징징 짜지 말자.
도둑들이 잘 살 수 없는 이유는 언젠가는 훔친 것의 세배, 백배, 천배를 다시 손해보기 때문이란걸 상기하고.
정신차리고 이제 일하자, 성희야. 꿈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