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는 지칠 줄 모르고 되풀이 말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먼저 아무것도 없이 고생하는 사람들의 처지를 생각할 것,
그들을 위로할 것,
그들에게 공기와 빛을 줄 것,
그들을 사랑할 것,
그들을 위해 널찍하게 지평선을 펼쳐줄 것,
온갖 형식으로 아낌없이 교육을 베풀어 줄 것,
그들에게 부지런한 예를 보여줄 것, 결코 게으른 예를 보여주지 말것,
공장을 모든 기술자에게 개방하고, 학교를 모든 재능에 개방하고, 실험실을 모든 지력에 개방하는 위대한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집단의 힘을 쓸 것, (중략)
한 마디로 말해 고통을 당하는 사람과 무지한 사람들을 위해 한층 큰 광명과 복리를 사회 조직에서 끌어낼 것,
이것이야말로 동정심 많은 사람들이 잊어서는 안되는 국민의 첫째가는 의무이며
이기적인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정치의 급선무이다.
[레미제라블] 4권 장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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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 과목에서 새마을 운동이나 경제개발 몇년 계획, 자본주의의 미덕에 앞서서
이런 것들을 청소년들에게 교육시켜주었다면 우리는 이만큼 무력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김상봉 선생님의 [도덕교육의 파시즘]을 통독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무엇보다도 제일 먼저 '교육'부터 뜯어고쳐야 하는 것은 아닌가 절감한다.
아, 레미제라블-
요즘 이분의 계몽주의에 완전 홀릭이라서 눈을 뜨나 감으나 혁명, 혁명,, ㅎㅎ
프랑스는 너무 일찌기 위인을 모두 쏟어내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그나저나 이 책은 줄거리는 책의 1/3 가량이나 될라나, 대부분이 혁명에 대하여, 혹은 캐릭터에 대한 설명, 묘사, 혹은 프랑스, 혹은 계몽을 위하여 작가의 힘을 쏟고 있다. 작가가 공들인 것이 딱 뵐 만큼 읽기에도 힘겹다.
이야기는 한 방편일 뿐이었다.
[레미제라블]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
(사실은, 주인공인 장발장은 한국식 이름이고(성은 장씨요 이름은 발장이었으니~) 프랑스식 이름이 레미제라블 인줄 알았다니 이 얼마나 멍청한-_- )
아마 앞으로도 알 수는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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