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으로 인해 지속되는 유흥 여파로 여전히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지름신은 정기적으로 와주시는 지라 감사할 따름이다.
요번에 내가 꽂힌 상품은 바로 카메라다.
원래 내가 쓰던 기종은 EOS5였는데, 하나밖에 없는 쩜팔이가 자꾸자꾸 탈이 나고,
쩜팔이가 제일 가벼운건데도 불구하고 내가 너무 가녀린 관계로 이것마저 참 무거워서 매번 어깨 빠질 것 같기도 했고,
필름 36방중에 건지는게 10개도 안되는게 이젠 좀 신물나기도 하고,
현상한 사진을 두근두근 하며 펼쳐보는 재미도 이젠 좀 지루해져서
2~3년 안에 장거리 해외 거주를 꿈꾸고 있기도 하니,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한답시고
예전부터 눈여겨 봐오던 리코의 카메라에 꽂히게 되었다.
GX 시리즈- 100으로 할까, 200으로 할까 고민을 할 겨를도 없이 GX100이 거의 10만원이나 싼데다가, 유저들의 말을 들어보니 노이즈 심한 것 빼고는 별 차이도 없다고 한다.
LX3도 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리코만의 색감이 좀 매력적인 듯 하여.. ㅎㅎ
그런데 뭐 야외에서도 조리개 2.5에서 셔터 1/800 나온다고 하던데,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던 도중 유저들 까페에서 알게 된
GRD 2
오, 나는 원래 줌을 있어도 사용하지 않거니와(거의 발줌 사용) 밝은 단렌즈를 더 좋아라 하는데, 이녀석이 바로 GX에 대한 내 의구심을 해소해줄 물건 중의 물건이다!
여기에 21미리 광각까지 탑재한다면 광각욕구도 해소해 줄터인데,
줌이 안되므로 당연히 가격이 200보다는 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더 비싸다 ㅠㅠ
그런데 지난주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3만원 정도 내린듯? 환율때문인가..
어쨌든 조만간에 GRD 3이 나온다는 풍문이 간간히 들리던데, 어서 나올 계획이 잡혀서 떨이로 팔아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
요즘..
좀 최악이다. 노처녀 히스테리인 분은 어떻게 다루어야 하나요??!!
어쩌지. 몸둘바, 마음둘바를 모르겠다. 조증의 끝이 보이고 그 분이 오시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