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케스가 <예고된 죽음의 연대기> 에서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떠들썩하게 다루었다면 독일에는 크리스토프 하인의 <호른의 죽음>이 있다. 훨씬 건조하고 조용하게 다루지만 그만큼 섬세하고 우아하다. 물론 그 안에는 나름의 격정이 있는 모양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