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미국 몬태나주에서 회색말을 타고 달리는 작은 무법자 이야기다. 이 책은 진짜 뭐라고 리뷰를 써야 할지.. 어린이들이 자기 의지와 상관 없이 겪는 고난은 받아들이기가 힘겹다. 근데 그 어린이가 사용하는 욕은 엄청 아재스러운데 f**k 혹은 son of the bi**h 이걸 꼭 이렇게 번역해야 하나 욕 번역은 정말 모르겠다. 하지만 책에서 ㄴㅁㅆㅍ 이런 욕을 봐야하는 독자의 곤혹스러움도 생각해 주세요… 표준어는 아니지만 자음만 ㅅㅂ정도로 해주면 적당할 것 같은데 역시 책이기 때문에 안되겠지. 개인적인 기준으로 ㅈㄲ까지 용납 가능. f**k이 ㅆㅍ만큼 어감이 센 단어는 아닌데 아무튼 괜히 고민해 보았다. 작가가 만들어둔 세계에 푹 빠져 침잠하고 있다가 작가의 말을 보고 현실세계로 조금 돌아왔다. 이들을 이렇게 맹목적이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알고 나니 더 슬펐다. 이들의 노력에도 이미 탈선한 운명의 수레바퀴는 자꾸 엇나가기만 하고.. 그럼에도 작가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힘내라 무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