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무법자
크리스 휘타커 지음, 김해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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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미국 몬태나주에서 회색말을 타고 달리는 작은 무법자 이야기다.
이 책은 진짜 뭐라고 리뷰를 써야 할지.. 어린이들이 자기 의지와 상관 없이 겪는 고난은 받아들이기가 힘겹다.
근데 그 어린이가 사용하는 욕은 엄청 아재스러운데 f**k 혹은 son of the bi**h 이걸 꼭 이렇게 번역해야 하나 욕 번역은 정말 모르겠다. 하지만 책에서 ㄴㅁㅆㅍ 이런 욕을 봐야하는 독자의 곤혹스러움도 생각해 주세요… 표준어는 아니지만 자음만 ㅅㅂ정도로 해주면 적당할 것 같은데 역시 책이기 때문에 안되겠지. 개인적인 기준으로 ㅈㄲ까지 용납 가능. f**k이 ㅆㅍ만큼 어감이 센 단어는 아닌데 아무튼 괜히 고민해 보았다.

작가가 만들어둔 세계에 푹 빠져 침잠하고 있다가 작가의 말을 보고 현실세계로 조금 돌아왔다. 이들을 이렇게 맹목적이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알고 나니 더 슬펐다. 이들의 노력에도 이미 탈선한 운명의 수레바퀴는 자꾸 엇나가기만 하고.. 그럼에도 작가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힘내라 무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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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04-29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 사서 앞에 조금 읽고 잠깐 보류했는데 -먼저 읽어야 할 책들이 쌓인 관계로- 급한거 다 읽고나면 이 책 읽어야겠네요. 아니, 책 읽는게 왜 급한게 생겨버린거지 ㅠㅠ

Forgettable. 2025-04-29 12:17   좋아요 0 | URL
주말에 몰아보기 좋을 것 같아요. 지금 이래저래 마음이 바쁘셔서 그런 듯. 얼른 읽고 리뷰 부탁해요!

카스피 2025-04-30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골드대거상을 수상한 범죄소설이군요.기회가대면 읽어봐야 되겠네요.

Forgettable. 2025-05-01 17:00   좋아요 0 | URL
골드 대거상도 뭐 이런저런 여건이 맞아야 받는다고 하던데 어떤 작품들은 상을 받기 위해 쓰여진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이 책은 오롯이 재미있어서 받았다 싶네요 ㅎㅎ

haru_ez 2025-11-22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음으로만 ㅅㅂ 로 쓰면 무슨 인스타 댓글도 아니고. 더 이상할 것 같아요. 개인 취향인것같으니 번역하신 분들 알아서 하게 조용히 있는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