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중학교 때 담임 선생님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한 동안 연락이 뜸한 것도 있었고... 다른 목적도 몇 가지 더 있었거든요.
목적 1. 연하장을 보내기 위한 근무 학교 알아내기.
"샘~~! 요즘도 한바다 중학교에서 근무하시죠?" 라고 은근 슬적 물어봐서
근무처를 알아내야 연하장을 보내던지, 청첩장을 보내던지 하지요... 헐 헐 헐
올해 전근을 가신다고 했던지... 다음해에 전근을 가신다고 했던지 항상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요.
목적 2. 중3들 연합고사 시험 일정을 알아내기.
올해 중3인 조카가 한 명 있습니다.
거둔 만큼 뿌려야 한다고... 사촌 형님들한테 시험 때마다 찹쌀떡을 받아 먹었으니
이제는 제가 갚아야 할 차례지요.
시험 일정에 맞춰서 떡이랑 엿을 사서 보내려고 한 건데.....
"아차... 샘~! 요번 중3들 고입고사 언제 치는데요?
올해 중3인 조카가 있어서 떡 좀 보내려고 하거든요"
"요즘 고입시험 안 치는데... 그거 없어진지 벌써 몇 년 됐다.
요즘에는 다 내신으로 고등학교 간 다이가."
헐 헐 헐.... 한 마디로 허걱이었습니다. (-_-)
제 동생이 수능을 본 뒤로... 대한민국 입시정책, 교육정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도통 관심을 안 가지다 보니 요런 결과(?)가 다 나오내요
헤헤헤 떡값 굳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