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중학교 때 담임 선생님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한 동안 연락이 뜸한 것도 있었고... 다른 목적도 몇 가지 더 있었거든요.


목적 1.  연하장을 보내기 위한 근무 학교 알아내기.

"샘~~!  요즘도 한바다 중학교에서 근무하시죠?"  라고 은근 슬적 물어봐서
근무처를 알아내야 연하장을 보내던지, 청첩장을 보내던지 하지요... 헐 헐 헐

올해 전근을 가신다고 했던지... 다음해에 전근을 가신다고 했던지 항상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요.




목적 2.  중3들 연합고사 시험 일정을 알아내기.

올해 중3인 조카가 한 명 있습니다.
거둔 만큼 뿌려야 한다고... 사촌 형님들한테 시험 때마다 찹쌀떡을 받아 먹었으니
이제는 제가 갚아야 할 차례지요.

시험 일정에 맞춰서 떡이랑 엿을 사서 보내려고 한 건데.....

"아차... 샘~! 요번 중3들 고입고사 언제 치는데요? 
  올해 중3인 조카가 있어서 떡 좀 보내려고 하거든요"

"요즘 고입시험 안 치는데...  그거 없어진지 벌써 몇 년 됐다.
 요즘에는 다 내신으로 고등학교 간 다이가."


헐 헐 헐....  한 마디로 허걱이었습니다.   (-_-)

제 동생이 수능을 본 뒤로... 대한민국 입시정책, 교육정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도통 관심을 안 가지다 보니 요런 결과(?)가 다 나오내요


헤헤헤  떡값 굳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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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Pei 2005-12-02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엔 고입고사 없다구요? 그게 정말?
("고입고사"가 고등학교 입학 '고사' 맞았어요? 고사? '고사'가 뭡니까?)

세벌식자판 2005-12-02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을 보며 님 - 헤헤... 돈 굳었으니 축하 받아도 될 것 같네용.. ^o^

Chin Pei 님 - 완전히 없어졌답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학생수가 팍 줄었거든요.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한 학년에 8~9개 반, 한 반에는 50명 정도가 있었는데 지금은 한 학년에 4개 반 정도 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한 반 학생수가 30명 정도가 되려나...?! 내신 성적으로 간다네요.
인문계에 갈려면 상위 60% 정도 안에는 들어야 한답니다.
고사는 시험을 달리 부르는 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고입고사 - 고입시험 이렇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