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지 생활을 한지 어~~언 한달하고도 일주일이 지났다.

오래전부터 해먹는 밥이 사먹는 밥보다 싸게 먹힌다는 진리를 깨우친 통에
되도록 해먹자는 생각을 가졌으나...

이런 저런 사정으로 허구한 날 세모김밥을 먹었으니...  이제는 질릴만도 하다.


소형 전기밥솥,  차량용 냉장고를 마련하고....
드디어 어제!
퇴근하는 길에 대형마트에 들러 반찬거리를 샀다.

봉지에 깔끔하게 포장된 김은 비싸게 쳐서...  가공이 덜 된 김을 한 묶음 샀고,
곽에 든 깻잎, 무말랭이도 사고...
계란 한판,
여차하면 그냥 비벼먹자는 생각에 고추장 작은거 한통...

기타 잡다한 것 조금...

총합  17040원...


요걸로 보름을 떼워야겠다. 
(점심, 저녁은 회사에서 해결하니... 충분하지 싶다.)


오늘 아침, 일어나서 후딱 씻고 밥을 먹었다.
뭐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밥에 비하랴만은....
그래도 세모김밥, 우유에 말아먹는 씨리얼 보다는 훨씬 났다.

훨씬 싸게 치기도 하고...   (^o^)


나중에 반찬 만드는 걸 좀 배워야겠다.
(울 엄니, 울 이모님한테 반찬 만드는거 좀 가르쳐달라고 했다간....
 빨리 선이나 보라는 압박을 받지 싶다.   -_-;  남자가 반찬 같은거 만들 수도 있지.. 쩝... )


이제는 가족들한테 "아침밥 잘 챙겨 먹으니 걱정마세요."라는 거짓말을 안 할거다. 우히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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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8-13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지런하시군요.. 혼자살면서 아침에 밥을 챙겨드시다니..ㅎㅎ

세벌식자판 2005-08-13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참말이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