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지 생활을 한지 어~~언 한달하고도 일주일이 지났다.
오래전부터 해먹는 밥이 사먹는 밥보다 싸게 먹힌다는 진리를 깨우친 통에
되도록 해먹자는 생각을 가졌으나...
이런 저런 사정으로 허구한 날 세모김밥을 먹었으니... 이제는 질릴만도 하다.
소형 전기밥솥, 차량용 냉장고를 마련하고....
드디어 어제!
퇴근하는 길에 대형마트에 들러 반찬거리를 샀다.
봉지에 깔끔하게 포장된 김은 비싸게 쳐서... 가공이 덜 된 김을 한 묶음 샀고,
곽에 든 깻잎, 무말랭이도 사고...
계란 한판,
여차하면 그냥 비벼먹자는 생각에 고추장 작은거 한통...
기타 잡다한 것 조금...
총합 17040원...
요걸로 보름을 떼워야겠다.
(점심, 저녁은 회사에서 해결하니... 충분하지 싶다.)
오늘 아침, 일어나서 후딱 씻고 밥을 먹었다.
뭐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밥에 비하랴만은....
그래도 세모김밥, 우유에 말아먹는 씨리얼 보다는 훨씬 났다.
훨씬 싸게 치기도 하고... (^o^)
나중에 반찬 만드는 걸 좀 배워야겠다.
(울 엄니, 울 이모님한테 반찬 만드는거 좀 가르쳐달라고 했다간....
빨리 선이나 보라는 압박을 받지 싶다. -_-; 남자가 반찬 같은거 만들 수도 있지.. 쩝... )
이제는 가족들한테 "아침밥 잘 챙겨 먹으니 걱정마세요."라는 거짓말을 안 할거다. 우히히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