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3달 동안 머리를 깎지 않았다.
좀 있음 설날인데 친지들 앞에서 폐인 처럼 보일 수 없는지라 머리를 깎으러 갔다.
나는 옷 고르는 것 만큼이나 머리 깎는 주문하는게 너무 너무 어렵다. (-_-;)
도통 어떻게 주문을 해야 잘 깎았다고 소문이 날까나???
언제나 처럼 아저씨한테 짧게 깎아 달라고 했다.
그런데...
돈 계산을 할 때쯤이 되니... 거울 속에 있는 청년은 조폭 행동대장이 되어있었다.
이게 아닌데... T_T
얼굴도 보름달처럼 큰 것이... 머리도 동글동글 뾰족뾰족하게 깎여있고...
인상도 험악한 것이... 코디에 조금만 신경쓰면 남 무서울 것 같지 않다.
그래도 다행이다. 졸업식은 보름있다가 하니까... 그전에 한 번 더 깎아야겠다.
에이쒸. 머리 빡빡 밀고 수염을 기르고 다닐까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