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 돈써서 산 책중에 아직까지 안 읽고 발효숙성을 시키고 있는 책이 44권이나 된다.
아이리버 최신 MP플레이어와 맞먹는 수다.
그중에는 군대가기 전에 사두고 안읽은 책도 꽤 많다. (2000년 1월에 제대했다. -_-;)
에효~~~~ 나도 미쳤지...
후딱후딱 재고(?) 처리를 해야 파릇파릇 잉크 냄새가 넘실 거리는 이쁜 책들을 다시 맞이 할텐데
재고 숫자는 영~~~ 줄어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요즘 주로 읽는 책들은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니깐 말이다.
전부다 내가 읽고 싶어서 내가 다 산 책들인데 막상 그 재고들을 살펴 보면 영~~~ 읽을 맛이 나지 않는다.
왜그럴까.........................
학교 동기들 중에 애인이 있으면서도 딴데 한 눈을 파는 녀석들을 보며
있는 놈들이 더하다고 막 갈궜었는데... 지금은 그 동기들이 이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_-a
쩝...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으려나???
저 김치된장 덩어리들을 보니 책이 아니라 애물단지 처럼 보있다.
나 책 좋아하는 사람 맞는데....... 책을 책으로 보지 않다니.....
그나마 요즘에 들어서 정신을 차린게 다행이다.
올해에는 책을 달랑 2권 밖에 사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만화책 제외)
보관함에 쌓아두고 있는 책들을 보면 침이 꼴닥꼴닥 넘어가다 못해
목이 매인다. T_T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 라는 명언... 진짜 명언이다...